2025년 프로야구 리그의 개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범경기를 3월 18일까지 진행한 후, 3월 22일 토요일부터 개막할 예정인데요. 많은 프로야구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활약하길 바라면서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막을 하면 당연히 직관을 가겠다는 팬들도 많은데, 이런 팬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것이 "우천취소"입니다. 야외에서 경기를 하는 프로야구의 특성 상, 비로 인해서 경기를 제대로 진행하기가 어려우면 우천취소가 됩니다. 그럼, KBO 프로야구에서는 우천취소의 기준은 어떻게 되고, 그 규정은 어디에 나와있을까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 강우 외에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황사 같은 다른 기상 특보에 따른 경기취소에 대한 기준과 규정까지 찾아보겠습니다.
프로야구 우천취소 관련 규정
KBO 리그운영 규정에 따르면 "우천취소"라는 명칭이 정확히 나오지는 않습니다. 우천취소는 리그 규정 제8조에 따르면 "우천에 의한 중지"로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사정으로 경기를 중지하지 않으면 안될 경우에는 홈구단에서 경기의 중지를 총재에게 요청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총재"라고는 했지만, 각 경기마다 홈구단에서 구장 질서를 유지하고 경기를 진행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경기관리인"이 총재를 대행하는 존재로 지정되어 있어서, 사실상 내부적인 의사결정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홈구단은 경기 중지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우천취소와 같은 경기 취소는,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는 KBO 경기운영위원, 그리고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심판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KBO 경기운영위원은 기본적으로는 경기개시 3시간 전에 경기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있지만, 상황에 따라 그 결정 시간을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장 상황이나 이슈에 따라 홈구단의 경기관리관이 경기운영위원에게 경기 진행 여부에 대해서 결정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개시된 후부터는 심판이 경기의 개시, 일시정지, 재개, 중지를 결정하는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됩니다.
프로야구 우천취소의 기준
비가 얼마나 내려야 우천취소가 되는지는 사실 KBO 리그운영 규정에 정확히 나와 있는 기준은 없습니다. 경기운영위원 혹은 심판이 경기장 상황에 따라서 결정한다는 유연한 기준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수량, 경기장의 배수 정도, 비에 맞은 경기장의 상황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관중의 입장에서는 경기 진행여부를 미리 알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비가 얼마나 많이 오면 경기가 어려운지를 감을 잡기 위해서는 시간당 강우량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상청에서 비의 세기/강도에 따라서 일상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알려주는 영상인데요. 제가 느끼기에는 시간당 15mm 정도의 비가 계속 온다는 예보가 있으면 경기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상 특보로 인한 경기취소에 대한 규정
최근에는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황사 등 선수와 관중의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기상 특보도 경기취소의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KBO 리그운영 규정에 정하고 있으며, 경기개시 예정 시간을 기준으로 경보 이상의 기상 특보가 발령되어 있을 경우에는 역시 경기운영위원이 경기취소 여부를 결정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것 역시 구장의 상태에 따라서 결정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안개, 미세먼지, 황사, 강풍 같은 부분에는 큰 영향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기상 특보와 같이 명백한 기상 관련 기준 외에는 경기 취소에 대한 힌트를 얻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정말 프로야구 팬이라면 다들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당연히 경기장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친구, 연인, 가족과 멋진 추억을 쌓을 기회를 얻기 위해서 말이죠. 다만, 우천이나 기상 특보 같은 이슈로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백업 플랜을 하나 정도 가져가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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