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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기타 스포츠

대구오리온스, 1경기 최소득점 기록 경신!(대구오리온스 VS 안양KT&G 시청후기...?)

 본인은 축구팬이다. 고등학교 때 오직 축구만 해왔고, 야구나 농구 같은 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물론 그렇다고 축구를 매우 잘했던 것도 아니다...ㅎㅎ) 아무튼 그래서 야구와 농구의 재미를 모르고 여지껏 살아왔으나, 최근 야구와 농구의 재미를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집 TV는 케이블TV에서 중계하고 있는 대구오리온스와 안양KT&G의 경기에 TV채널이 고정되었다.

"오호... 나의 고향 대구, 내가 알기론 김승현대구오리온스의 박지성(?!)과 같은 존재인지라 그의 드리블 하나면... 응!? 왜 안보이지??"

 그러나 아직 농구소식에 깡통이었던 본인은 김승현 선수가 그동안 무릎부상이어서 경기를 제대로 뛸 수 없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 했다. 그래서 경기초반에 김승현 선수만 바보처럼 찾고 있었다. 오리온스가 9-0인가? 8-0인가로 뒤지자 그 때 대구오리온스의 박지성(이분은 축구선수...), 김승현이 출장했다!

"꺄할~ 승현님~ 다 재끼고 덩크~!!!>0<"(본인은 남자다...)

 이렇게 외치는 날 보고, 동생이 한 마디 던진다...

"김승현이 덩크하면 내가 형의 X구녕을 핥는다... 바보야 ㅡㅢ"

 끙... 김승현은 덩크하기엔 무리가 있는 키란다...ㅋ 아무튼 김승현이 나오자 얼추 따라잡았던 대구오리온스였지만 1쿼터를 10점차이로 마무리하고 만다.

 그 이후, 김승현 선수가 계속 벤치를 지키면서 사실 본인은 아는 선수가 없게 되었다 ㅡㅡ;;(얕은 지식...) 그래서 인지 아니면 두 팀 다 뭔가 부실한 모습을 보여서인지, 경기가 조금 재미없어지게 되었다...

 4쿼터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참 재미있었다. 조금씩 KT&G가 점수를 내기 시작하더니 15점 가량 벌어진 점수차에서 대구오리온스의 공격이 참 내가 봐도 가관이었다. 외국인 용병 센터를 제외하고는 뭐 거의 전원이 몸과 눈빛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와라! 3점으로 내가 역전의 시발점이!'
'쿠오옷~ 3점슛 장전!!!'

 그리고 실제로 던졌다... 물론 들어갈리가 없었다;;;ㅎㅎ

 끙... 내가 감독이었어도 타임 불렀을 것 같았다. 대구 감독은 타임을 부르고, 선수들에게 대략 '천천히~, 3점 난사하지 말고~' 라고 말했던 것 같다.

그리고........

 대구오리온스의 어떤 선수가 정말~ 정확하게~ 감독의 지시를 따르는 아주 알흠다운 모습을 보였다. 노마크, 아무도 본인을 막으로 오지 않는, 농구게임 후릐스타일의 표현을 빌자면, "와이드 오픈!!!!"에서... 그는 슛 훼이크를 하고 말았다...ㅎㅎ;;;; 아마 본인도 훼이크하고 아차!!! 했을거다...ㅋㅋ

 정말 대구의 득점은 4쿼터엔 내 기억엔 자유투 밖에 없었다... 그리고 경기중에 뜨는 자막... 역대 최소득점은 50점이라는 알림... 나는 느꼈다.

 '오늘 대구가 저거 깨주겠는데??'

 그리고 정말 대구는 그 기록을 경신한다! 47득점... 2005년 12월, 기록된 최소점수 50점 미치지 못하며 역대 한 경기 팀 최소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린 것이다!ㅎㅎ 에휴...

 사실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이 있다고 알고있다. "용병을 두 명 소유, 한 명 출전"이라는 원칙이 하위권 팀에게 승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어떤 농구감독이 이야기 했다고 얼핏 기억이 난다. 음... 사실 개인적으로 농구에 대해서 모르니... 이런 점은 좀 혹시나 누가 아시면 왜 그런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다...ㅋ 아무튼... 프로농구가 그래도 나는 한국선수가 많이 뛰니까 그게 좋은 것 같은데,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기는 하다ㅎ 아 그리고 왜 미들슛을 안 던지고 왜 골밑이나 3점으로만 득점하려고 하는 걸까?ㅋ 그것도 좀 궁금하다...ㅋㅋ 역시 아직 농구는 모르겠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