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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문화사랑서포터즈/서포터즈 of 엘리트체육

벤쿠버동계올림픽 결단식&동계전국체전 개회식 참가하다!

 2010년 2월 2일, 아침부터 본인은 눈을 부비며 잠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벤쿠버동계올림픽 결단식&동계전국체전 개회식"에 가보기 위해서였다. 아침 10시 30분까지 모이길 바란다는 담당자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미리미리 출발했다. 아침 8시에 출발한 본인은 생각보다 교통운이 좋았는지 두 번의 버스 승차 모두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탑승할 수 있었고 결국은 9시 30분이 되기 조금 전에 결단식과 개회식이 동시에 있는 태릉선수촌에 도착했다.

(9시 30분 경, 약속시간 1시간 전에 태릉선수촌의 입구... 평화의 땅이로세...)

 '음... 이거 과하게 일찍 왔구만...?'

 가슴 속에 본인의 꿀과 같은 잠 1시간을 날렸다는 아픈 마음을 딛고 우선 움직여보기로 했다.


 지나가면서 보니 제 16회 하계아시아 경기대회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낡아보이고 수정이 되지 않아보인 D-Day 일 수가 의외로 정확해서 놀랐다...ㅎ 더 둘러볼까 생각도 했지만... 서울의 매서운 칼바람은 대구와 비교도 되지 않았다...;;; 너무 추웠다;;; 황급히 결단식과 개회식이 있는 '챔피언하우스'로 대피(?)했다.

(역시 고요한 행사장 내부...)

 식장 입구 옆에는 위와 같은 뭔가 사진을 찍으면 좋을 것같은 동계올림픽 분위기가 물씬나는 배경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 옆으로는 전국동계체전 개회식에 걸맞게 많은 각 '광역시'와 '도' 체육회의 깃발도 나란히 정렬되어 있었다. 준비가 분주한 식장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열심히 청소하고, 방송을 준비하는 분들의 포스에 눌려 진입은 포기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무식하게 돌진할 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고 조금씩 행사장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선수, 방송 관계자, 언론 관계자, 코치, 임원 등 많은 사람들이 바삐 움직였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스노우보드 대표 김호준 선수와 김수철 코치)

(김호준 선수-출처:Xportsnews) 

 스노우보드 대표 김호준 선수와 김수철 코치가 인터뷰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김호준 선수는 국내 처음으로 스노우보드 종목 대표로 동계올림픽을 출전하게 됬고, 현재 CJ인터넷과 3년 후원 계약까지 체결한 국내 최고의 스노우보더이다. 확실히 이 곳에서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위한 출정을 준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식장에 앉아 있는 올림픽 선수단과 임원진)
(선수단기 전달식)
(장관님 말씀)
(선수단장님 말씀)

 이번 행사에서는 단상 바로 앞 가운데 자리에서 이번 벤쿠버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가장 눈에 띄었고, 장관님의 말씀도 동계올림픽을 중심에 두고 말씀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실 이번 행사는 대체로 초점이 벤쿠버동계올림픽 결단식에 맞춰져있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 생각을 입증하듯, 이번 행사는 올림픽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SBS를 통해 생중계되기까지 했다. 한국 엘리트체육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쟁을 펼치는, 그리고 한국 엘리트체육의 미래를 책임질 초중고 선수들의 무대인 전국동계체전이 너무나 그 지위가 낮아보였다.

 물론 우리나라의 저력을 보여주고,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줄 동계올림픽의 중요성은 크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기초가 강해야 하는 법! 분명 지금 당장 수익이 되지 않고, 큰 효과가 보이지 않는 전국동계체전이라고 할지라도, 정부부처에서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장관님을 포함한 많은 관계자분들과 임원, 선수단의 화이팅)

 결단식과 개회식을 마친 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과 선수단은 기념촬영을 했다. 그리고 우리 서포터즈 특공대(?)는 장관님께 간단히 인사를 드리고 궁금했던 점을 여쭤볼 기회를 얻기 위해 장관님을 조심스럽게~ 살짝~ 쥐도 새도 모르게~ 옆으로 납치하여(?) 모시는데 성공했다.



 사실 궁금한 것도 많았고, 더 많은 것을 여쭙고 싶었지만 상당히 바쁘신 분이신지라 결국 본인은 입도 뻥끗하지 못했다.(흥~ 문화요리사팀 미워요~!ㅋㅋ 농담입니다ㅎㅎ) 하지만 장관님을 뵐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했기에 위안을 삼았다.

 장관님과의 간단한 인사를 마친 후, 서포터즈팀은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과장님께서 중국집으로 진두지휘(?)하셨고, 맛있는 짜장면과 탕수육, 그리고... 그 처음 먹어본 뭐지;;;?ㅎㅎ 아무튼 아주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0< 너무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ㅎㅎ 맛있는 중국음식~ㅋㅋ

 이번 행사는 실질적으로 체육분야에서 제대로 가질 수 있었던 첫 정부관련 행사 체험활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체육분야 관련 행사가 더 많았으면 하는 기대를 하면서 즐겁고, 보람차고, 맛있었던 벤쿠버동계올림픽 결단식 및 전국동계체전 개회식 행사 참여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