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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문화사랑서포터즈/서포터즈 of 엘리트체육

공부가 어렵다구요?? 유도... 해보실래요??

5월 15일...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ㅎㅎ 스승의 날이었죠...

저는 대학교에서 전공수업으로 '유도' 수업을 듣고 있는데, 스승의 날을 맞아 저희 유도 선생님이신 '현숙희' 교수님의 선배님이자 유도 스승님인 '정훈' 교수님을 뵈러~ 그리고 유도 현장실습(?) 겸! 태릉선수촌을 방문했습니다.

현숙희 교수님은 애틀란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시고, 현재 서울 광영여자고등학교 여자유도팀 코치로 재직하고 계시며, B급 국제유도심판 자격증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또한 서울대학교와 용인대학교에서 수업을 맡고 계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심판보시는 현숙희 교수님ㅎㅎ)

정훈 교수님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시며, 현재 용인대학교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님으로 재직중이시며, 동시에 남자국가대표유도팀 감독님을 맡고 계십니다.


(촬영하는 저를 힐끗~ 보시는 현숙희 교수님, 그리고 인자한 미소로 강한 훈련을 지도하시는 정훈 교수님...)

자... 저기 거울 너머로 흠칫 보이는 강한 훈련...ㅎㅎ 느껴지시나요??ㅎㅎ

정말 오늘은 5월 15일에 느꼈던 그 감동(?)... 본인이 엘리트체육인이 아니라는 것에 감사한 그날의 감동을 여러분께 전달해보고자 합니다!



저희가 처음에 유도대표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장으로 들어가자, 많은 선수들이 러닝머신 근처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왜 그렇게 가쁜 숨을 몰아쉬고 힘들어 하는지는... 잠시후 저희는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달리고 있는... 유도선수들이었습니다...

이것이 인터벌 트레이닝이라고 합니다... 유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아니 유도와 같은 무도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라면 그런 무도가 정말 얼마나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아실겁니다. 바로 그런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저런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나 힘들어 하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모두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것은 훈련의 끝이 아니었습니다...ㅎㅎ 인터벌 달리기를 끝낸 선수들은 바로 옆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는... 정말 엄청난 강도로 윗몸일으키기와 하복근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목에 배고 있는 저것은... 20kg짜리 흙주머니...)




 

아... 사진과 동영상들을 한 번 보시면... 정말 숨이 턱!턱! 막히실 겁니다... 어떻게 인간으로서 저런게 가능한가... 정말 입이 쩍쩍 벌어지는...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그런 모습이 제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정훈 교수님께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기억나네요...

"학생들은 공부하는 게 얼마나 쉬운지 알겠죠? 운동이 이렇게 힘든거에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이중에서 살아남는 사람 5%밖에 안되요~"

정말 이렇게 고된 운동을 하는 선수들 모두가 살아남아서, 영광을 누릴 수 없는 것이 엘리트체육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뼈져리게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정말 다들 악을 쓰며, 고통을 참으며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렇게 앉아서 공부하고, 컴퓨터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정훈 교수님과 유도선수들과 함께~ㅎㅎ)

 
마지막으로 교수님과 선수들, 그리고 함께 간 수강자들과 사진 한 컷!(근데 저는 사진을 찍느라 없네요...ㅋㅋ)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과 감독님과 함께 태릉선수촌의 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태릉선수촌의 식사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정말... 한우 스테이크(?)에... 스파게티에... 화채에... 선수촌 직접제조 빵에... 정말 푸짐하고 엄청난 식단이었습니다...ㅎㅎ;;; 거의 제가 한 3끼는 먹은 것 같습니다...ㅎㅎ 너무너무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더니, 정훈 교수님이 다시 한 번 흐뭇~한 얼굴로 말씀하셨습니다...

"허허~ 맛있죠? 여기 음식이 밖에 음식으로 치면 한 5성급 호텔이에요~ 허허"

태릉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흠뻑 묻어나는 말씀이셨습니다...ㅎㅎ 정말 다시 먹고 싶고, 그리운 태릉선수촌의 식단이었습니다~ㅎㅎ

이렇게 식사를 마지막으로 태릉선수촌에서의 현장체험학습을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도 선수들의 고충을 넘어서... 엘리트체육을 담당하는 선수들의 고충에 대해서 조금 느낌이 오셨나요??

사실 정말 '공부가 가장 쉽다!' 라는 말을 어른들께 늘상 들어온 우리들이지만... 그게 얼마나 쉬운 것인지 정말로 느낌을 받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날의 체험은... 저에게 공부가 쉽다는 사실을 몸으로! 눈으로! 확인시켜준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ㅎ

이 글을 보시고 계시는 분들도... 한 번 다시끔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공부가... 쉽죠???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