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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문화사랑서포터즈

[태극전사들의 병역 특례] 이때다 냄비가 뜨거워졌다!?

 아직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의 뜨거웠던 월드컵 열기는 식은게 분명하다.

우리나라가 8강 진출 실패 전까지는 어딜가든 축구얘기였지만,
이제는.......... 故 박용하의 사망소식..?이 일순위 인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온국민이 염원했던 '최초 원정 16강 진출'









              이뤄냈지만





내 생각으로는 06,10 월드컵 통틀어서 가장 잘했던 경기인
우루과이전에서 2-1로 져서 8강에 오르지 못하게 되었다.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놀라웠다. 정말 너무 잘했다. 그러나 그 유명한



'골 결정력이......' (아.. 동궈선수 어뜩해 .........ㅜ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우리 태극전사들 정말 잘싸워줬다.

그러나,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바로 '태극전사들의 병역 특례'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국제축구협회 부회장 정몽준이 직접 태극전사들의 병역 면제에 관해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나섰다.









그럴 줄 알았다. 16강 진출하면 이런 얘기가 당연히 나올거라 생각했다.
'국민 모두가 바라는 16강을 이뤄냈으니 병역특혜를 주자'
'우리나라 축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선수들의 해외진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군면제 시켜주자'
'2002년에도 병역 특혜 받았었다'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축구팬들은 태극전사들의 병역 면제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나는 公과 事를 구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원정 첫 16강 진출을 위해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준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나도 대한민국의 국민 중 한명으로서 우리나라의 원정 첫 16강 진출을 보고 미친놈마냥 소리지른 사람 중 한명이다.
그러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고해서, 법에 명시되어 있지도 않는 월드컵 병역 특례를 축구라는 한정된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에게 주는 것은 형평성에 매우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이는 다른 종목쪽에서 바라봤을 때 축구계의 事적인 일로 취부될 소지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야 병역 특혜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세계에서 3위를 해야한다는 뜻이다. 또한 아시아 올림픽에서는 금매들을 따야 특혜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역시 아시아에서 1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운동 선수들의 병역 특례를 보면 위와 같은 수준의 성과, 국가적 위상을 드높임이 있어야 한다고 정해져 있다.
이렇게 정해져 있는 규정이 있는데 지금 월드컵에 나간 축구선수들만 이례적인 특혜를 주겠다는 것(현재 월드컵과 WBC는 병역 특혜 대회에 속하지 않는다)은 다른 운동 선수들에게 정말 억울한 일이다. (WBC준우승은 어쩔꺼야!!!!) 또한 국방의 의무를 묵묵히 다하고 있는 우리 군인들을 우롱하는 행위라 생각된다.
(마치 냄비가 팔팔 끓고 있을 때 이때다 싶어서 확 터트린 것 같다....)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 병역이 면제된다는 말이 당당하게 나오려면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할 것이 아니라 그에 관한 법률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앞서 다른 국제 대회에서의 병역 특혜 인정 수준을 대다수의 국민들이 인정하는 수준으로 같이 낮춰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를 너무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병역특혜의 수준이 다소 조정되어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수준이 좀더 올라가 더 좋은 경기를 펼지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뜨거워진 냄비의 감정을 이용하려는 것 같은 이런식의 과정을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