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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문화사랑서포터즈/서포터즈 of 생활체육

핸드볼도 생활체육대회가?? 핸드볼의 열기 속으로!


핸드볼... 무엇이 생각나시는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분전, 그리고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가 기억나지 않는가? 혹시 그것이 기억나지 않는 다면 다른 이름으로 기억해보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라는 영화를 떠올려 보지 않겠는가? "우생순"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는 이 영화는 비인기종목인 핸드볼을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였지만, 성공적인 흥행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 조금 핸드볼에 대해서 기억이 날듯, 말듯 하는가?

여기서 생활체육 이라는 단어와 핸드볼이라는 단어를 함께 떠올려 보자.

생활체육... 그리고 핸드볼... 뭔가 딱히 어울리는 이름은 아니긴 하다.

생활체육~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종목들(축구, 농구, 테니스, 배드민턴, 수영, 에어로빅, 요가, 게이트볼, 볼링, 당구...응!?)과는 다르게 핸드볼에도 생활체육 대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핸드볼의 인기를 고려해볼 때 놀랍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전국에는 생각보다 많은 수의 핸드볼 동아리가 존재하고, 대학동아리도 존재한다.

오늘은 제 2회 대회를 맞이하는 "제2회 국민생활체육연합회장기 전국핸드볼대회" 에 대해서 파고들어보고자 한다.



7월 3일 토요일, 4일 일요일 양일 간 펼쳐진 이번 대회는 무궁화의 고장 "강원도 홍천"에서 열렸으며,작년에 이어 두번째를 맞이하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대학부에서 6팀, 여자일반부에서 2팀, 남자 일반부에서 14팀, 총 22팀이 참가하였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의 팀이 있지 않은가?? 대학부에는 3개 정도의 팀이 더 존재하니... 생각보다 그래도 핸드볼을 하는 인구가 꽤 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또한 일반부의 핸드볼에 대한 열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혹시!? 핸드볼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 주변에 핸드볼팀이 어느 곳에 있을까? 혹은... 대체 핸드볼을 누가 어디서 하는거야? 라는 호기심이 생기신다면!?



개회식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보인다. 다들 이렇게 얌전하고(?) 조용하지만, 경기가 시작만 되면 야수같은 몸놀림을 보여준다...

본인이 속한 서울대학교 핸드볼팀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피같은 방학의 2주를 날려야 했다는...ㅎㅎ 아무튼, 다들 정정당당하고 즐거운 경기를 다짐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마음 속으로 다짐했을 것이다... 아마...?ㅎㅎ

서울대학교 핸드볼팀의 첫 경기는 상명대학교 핸드볼팀과의 경기였다. 경기결과는 5:13 서울대 핸드볼팀의 승리였다. 이 경기의 사진들을 몇 장 올려본다..

(꺆! 난 피해줄게! 쏴라!!!)
(골키퍼까지 골대에 넣어버리겠어...!)
(뉘기 맘대로 슛을!?)
(날으는 슛~!!)

대학부의 경기보다 더 치열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경기는 오히려 일반부에서 나왔다. 다들 핸드볼에 대한 열정을 경기장에서 한껏 쏟아내고 있으셨다. 일반부의 경기장면을 한 번 보자...ㅎㅎ

<아래 6개의 사진은 국민생활체육 전국핸드볼연합회 홈페이지(http://cafe.daum.net/khandball)에 게제된 사진들입니다. 사용을 허락해주신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경기들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는 삼척원더풀 팀과 익산레인보우 팀의 남자일반부 준준결승 전이었다. 정말 경기의 수준도 수준이었지만, 그 치열함과 열정도 가장 컸던 경기였던 것 같다.

 
(경기 종료직전, 파울을 범하여 9m 드로를 허용한 삼척선수가 심판에게 무릎 꿇고(?) 비는 재치있는 장면)
결국 20분의 경기 끝에, 11: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팀은 승부던지기(축구의 PK와 같은...)에 돌입한다! 경기결과는 무승부로 하고, pk로 승부만 가리는 축구와 달리, 핸드볼에서는 승부던지기의 점수가 스코어에 기록이 된다.
                                                             (긴장되는 정적...)
                                            (승부던지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양팀!)
                                (승부던지기에서 팀의 골대를 막을 책임을 맡은 두 골키퍼!)

                                         (득점에 실패하고 아쉬워 하는 익산시 선수)

 

결국!! 삼척시가 16점으로 익산시를 상대로 1점 차이로 승리하게 되었다. 정말 이번 대회에서 모든 관계자 및 다른 팀 선수들이 가장 흥미있게 지켜본 경기였다고 추억하고 있다.(혹시 나만...??ㅎ)

(마지막 기념사진촬영까지!!)

대회 마지막 날, 최종 승자가 결정되는 날에는 남자일반부에서는 경희대OB팀이, 대학부에서는 한국체육대학교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본인이 소속된 서울대학교 핸드볼팀은 한국체육대학교 팀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상받는 우리팀 주장님)

(상장 받는 우리팀 부주장님)

(우승한 한체대 선수들)

결국 이틀 간의 열띤 핸드볼 경기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정말 다들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어가길 바라였겠지만, 결국 승자와 패자는 갈리는 것의 승부 및 경쟁의 세계... 그러나 다들 핸드볼이라는 운동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장을 만들어 내고, 함께 핸드볼 경기를 하며 본인들의 실력을 내보일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사람들이기에... 이 대회는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웃음이 넘치는 대회였다고도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다른 비인기 종목들을 즐기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이러한 경쟁의 장이 더 많이 생기고, 다른 시민들이 이러한 대회를 통해서 비인기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