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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기타 스포츠

무엇이 스포츠인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바둑!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다가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통한 추신수 선수의 병역면제', '축구대표팀의 금메달 획들을 통한 선수들의 병역 면제' 등등 일 것이다.

하지만 조용히... 그렇지만 강력한...!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 종목이 하나 있다.


바로 '바둑' 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바둑은 정식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고 있는 진정한 '스포츠'로 발돋움 했다.

2009년 2월 대한체육회 이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정가맹 경기단체로 승인을 받아 55번째로 대한체육회 정가맹 단체가 되었다.

사실 바둑은 이미 지난 2003년 84회 전라북도 대회부터 전국체전에 참가하고 있었다. 올해로 벌써 7번째 전국체전 참가이다.
[출처] <함선생바둑>[전국체전]90회 전국체육대회 바둑종목|작성자 함선생바둑

대중 사람들이 바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든, 이제 바둑은 공식적으로 '스포츠'라는 지위를 인정 받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은 아시안게임 바둑대표팀 선수 명단이다.

남자단체(6명) :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강동윤, 조한승(예비)
여자단체(4명) : 조혜연, 이슬아, 김윤영, 이민진(예비)
혼성페어(2팀) : 최철한-김윤영, 박정환-이슬아

어디서 익숙한 이름이 보이지 않는가?



바로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이다.

한국 최고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첫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중들은 아직도 대체 스포츠의 정의가 어떻게 되길래 바둑이 스포츠로 인정받는지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스포츠의 정의를 내리는 작업은 많은 학자들이 과거부터 해왔던 일이다.

대체적으로 스포츠란 '규칙, 조직, 제도 ,경쟁이 높은 수준으로 조직화'된 점, '신체활동성', '경쟁성', 내적 외적 동기에의 의해 자발적으로 참가' 와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는 활동으로 정의된다.

하지만 바둑이라는 종목은 '신체활동성'에서 스포츠적 특성을 가지지 못하고 이에 따라 많은 스포츠사회학자나 체육계 인사들 간에 논쟁이 종종 벌어지곤 한다.

그렇지만 정말 지금 현재까지 쓰여온 '스포츠'라는 정의에 얽매여서 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바뀌고, 사람들의 인식이 빠르게 바뀌는 현대사회에서 과거의 개념적 정의에만 얽매여서 시대의 흐름을 놓치는 것은 단순히 스포츠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이로울 것이 없다.

더 다양한 종목이 스포츠산업의 테두리 안에서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은 스포츠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물론 조심해야 할 것은 스포츠계가 산업발전으로 얻어진 이윤을 독식하려고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다른 경기종목들이 스포츠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의 변화에 따라가는 유연한 현대스포츠인, 현대국민이 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