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잡소리

카라큘라는 쯔양 협박 관련 최소한 방조범이다

Chans_2 2024. 7. 14. 19:16

 

카라큘라는 쯔양 협박 사건의 최소 방조범이고, 공범일 수 있음에도 아직도 나락을 피해보려고 애쓰고 있는 듯 하다. 방송으로 본인은 쯔양 협박을 하지 않았고,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사실이 없다는 내용으로 영상을 게시했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결국 본인이 직접 쯔양에게 협박 및 금품 갈취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본인은 그런 적이 없고, 구제역이 그런 범죄행위를 했다는 주장인 것이다.

 

카라큘라는 방조범인 종범이 될 수 있다

카라큘라는 모를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형법에는 공동정범과 종범에 대한 개념이 있다.

  • 형법 제30조(공동정범) 2인 이상이 공동하여 죄를 범한 때에는 각자를 그 죄의 정범으로 처벌한다.
  • 형법 제32조(종범) ①타인의 범죄를 방조한 자는 종범으로 처벌한다.

카라큘라는 본인이 협박을 하지도 않았고 금품을 받지 않았으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녹취록들의 대화 흐름을 보면, 카라큘라는 구제역의 협박에 대한 범죄를 최소한 방조한 종범이다.

카라큘라가 7월 11일 업로드한 영상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23년 2월 20일 16시 18분 정도에 구제역과 통화를 했다. 이 통화에서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쯔양과 관련한 컨텐츠를 올리지 말고, 유투브 채널을 지켜야 하니 조심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같은 날인 가세연의 7월 11일 라이브 방송에 따르면, 카라큘라가 언급한 통화 일주일 전인 23년 2월 13일에 카라큘라는 구제역과의 통화에서 분명 협박을 종용하고 방조하는 대화를 나눈다. 그 통화에서 카라큘라는 구제역이 쯔양 소속사 이사들에게 접대 받고 돈을 받는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리고는 쯔양 측에게 많이 받아서 집도 사라고 친절히 조언한다.

 

 

< 가세연이 공개한 23년 2월 13일, 카라큘라 / 구제역 통화 내용 中 >

구제역 : 월요일날은 또 쯔양 소속사 이사님들 만나기로 했거든요
카라큘라 : 이 새끼는 씨발 거기 왜 뭐 가면 거기 뭐 좀 줘?
구제역 : 주죠 형님~
카라큘라 : 아 있어 뭐가 있어? 으음~ 그런 또 비즈니스 하러 가는 거는 우리가 또 가야지.
구제역 : 예,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용돈도 많이 챙겨줘요.
카라큘라 : 그런 비즈니스는 형이 항상 이야기하잖아.

                 너하고 나하고는 어차피 우리가 밑장 다 까고 서로 다 아는 사이잖아.

                 내가 얘기했잖아.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어, 많이 받어. 빨리 해서 집도 하나 사고.

 

그리고는 극우 유투브 채널 연예부장의 故 김용호가 지금까지 유투브 활동을 통해서 18억을 기업 대표 등에게 뜯어냈다는정보를 알려주며, 구제역에게 쯔양 측에 크게 받으라고 한 번 더 조언한다.

 

아무래도 협박 방조범, 심할 경우 협박 공범이 될 듯한 카라큘라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이전부터 특정 인물의 문제사항을 파헤치고 이를 활용하여 협박 및 금품 갈취를 해온 듯하다. 지속적으로 서로 관련 내용에 대해서 공유하며 함께 돈을 벌어왔던 듯 하다. 아직까지 나온 녹취록에 따르면, 쯔양 관련한 협박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그 협박에 가담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분명 카라큘라는 구제역이 협박 및 금품 갈취의 과정에 대해 알고도 있었고,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진행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도대체 카라큘라는 어느 부분에서 본인이 떳떳한지 잘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 영향력을 가지면, 그 영향력을 어느 순간 개인 사익을 위해서 쓰고자 하는 유혹에 빠진다고 한다. 카라큘라와 구제역이 처음에 어떤 의도로 유투브 채널을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그들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고, 순수한 시민 사회고발인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되어서 언론 성격을 갖는 사회고발성 크리에이터에 대한 자정과 감시 기능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해볼 시간이 다가오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