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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7일, 대구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노보텔'에서 대구FC의 2010 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은 '2010년 대구FC의 선전과 각오를 다지는 행사 이전에 지역의 축구팬들과 동호인 나아가 대구시민들의 화합과 역량을 한곳에 모으기 위한 행사'라고 한다.
오후 6시에 시작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본인은 30분 일찍 도착했다.
(오옷~ 뷔페다!ㅋㅋㅋ)
출정식장은 식 준비로 분주했다. 앞쪽에는 내빈 및 이사진들을 위한 자리로 배치되었고, 가운데에는 서포터즈들을 위한 자리, 그리고 뒷쪽은 대구FC U-18팀인 현풍고 선수들을 위한 자리로 배치했다. 그리고 내빈석을 제외한 각 테이블에는 대구FC 선수의 자리를 두 개씩 배치하여 참석자들과 선수들 간의 소통을 유도하기도 했다. 물론... 성공적이지는 못했던 것같다. 먼저 팬들에게 다가가지 않는 선수들과 쉽사리 말을 걸지 못하는 팬...ㅠ 본인도 처음에 쉽게 말을 건낼 수가 없었다. 서포터즈라고 앉아있으면서 자기 팀 선수들의 이름도 모르니 말이다...ㅠㅠㅠ
(출정식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는 대구FC 선수들과 코치진)
사진을 찍으며 코치진과 선수단을 한 번 둘러보았다. 음... 늘 대구FC 팬이라고 말하고 다니면서 정말 본인은 대구FC 선수들이나 코치진에 대해서 너무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아는 선수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정도였다. 조금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마술사의 공연중 등장한 대구의 마스코트, 빅토)
이번 출정식에서는 마술사의 축하공연 중, 올 시즌부터 대구FC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지정된 "빅토"를 소개했다. 이번 시즌부터 대구FC 마스코트 캐릭터로 탄생한 "빅토"는 대구의 엠블럼에도 형상화되어 있는, 태양을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 대구FC는 "빅토"를 이용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으로 보인다.
("빅토"가 새겨진 대구FC 시즌카드, 어린이회원 카드 구매시 빅토 캐릭터 인형 증정)
"빅토"를 소개한 이후에는 2010년 새롭게 대구선수들이 입게될 유니폼을 공개하는, 유니폼 발표회가 있었다. 하지만 유니폼을 선보이자 수 많은 대구FC 서포터즈들은 경악하고 말았다. 첫 눈에 들어온 유니폼의 디자인 상태가 그들의 눈에는 너무나 끔찍했던 모양이다. 디자인 감각이 0인 본인은 아무생각없이 유니폼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다른 서포터즈들은 정말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팬들이 기겁한 디자인을 소유한 오른쪽 유니폼)
(다른 팬분들이 기겁할만 한가요??ㅎㅎ)
(다른 팬분들이 기겁할만 한가요??ㅎㅎ)
이후 대구FC 구단주 겸 대구시장이신 김범일 대구FC 구단주와 박종선 대구FC 대표이사가 함께 대구FC 단기를 흔들며 이번 시즌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아... 모토로이로 사진 찍기 너무 어려워요~ㅠㅠㅠ)
(박종선 이사님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고 김범일 구단주님은 얼굴 가리고...ㅋㅋ)
뒤이어 김범일 구단주님의 축사, 대한상공회의소장님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 출정식에서는 대구FC의 발전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감사패는 모두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했는데, 대상기업은 '두산건설, 대구은행, JOMA코리아, 광개토기획, 세명병원' 다섯 곳이었다. 본인이 보기에는 대구FC에 지속적으로 스폰서가 되어준 기업들이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정식에서는 대구FC의 발전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감사패는 모두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했는데, 대상기업은 '두산건설, 대구은행, JOMA코리아, 광개토기획, 세명병원' 다섯 곳이었다. 본인이 보기에는 대구FC에 지속적으로 스폰서가 되어준 기업들이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감사패 전달식)
이번 출정식이라는 행사가 사실 어떤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행사인지, 직접 참가해보면서도 큰 의미를 찾기 힘들었던 것 같다. 단지 서포터즈를 위해서 유니폼을 공개하고 새로운 마스코트를 선보이고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점이 보였지만, 선수들은 실질적으로 서포터즈들과 소통하는 데는 익숙하지 않아보였다.(물론 본인도 선수들과 소통하는데 제대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 행사 자체에 '대구시장, 대구생활체육협회장'과 같은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분들과 지역의 경제인들이 참가하는 등 대구FC의 팬과 대구FC 구단을 위한 행사인지, 대구FC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뭔가를 선보이고 그들에게 상패를 주는 자리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최근 K리그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실질적 경기시간을 5분 더 늘이고, 팬들을 위해 경기하겠다는 5MM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이번 대구FC의 출정식에서는 그런 모습이 조금 아쉬웠다고 하겠다.
뭔가 '나의 팀'의 잔치에 왔지만, 내 팀이 아니게 느껴지는 이런 느낌은 가히 좋은 느낌은 아닌 것 같다.
출정식에서 보여준 모습은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대구FC!
그들의 2010시즌 성적에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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