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성남시장 및 성남FC 구단주의 축구계에 대한 비판이 큰 이슈를 가져오고 있다.


아마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이라면 전북 현대 모터스가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모르더라도,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건의 개요를 정리해보고, 사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사건개요

1. 이재명 성남구단주의 페이스북 게시글

이재명 성남시장은 먼저 11월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성남FC.. 꼴찌의 반란인가? 왕따된 우등생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였다.




해당 글의 내용을 간추려보면, 


1) 성남FC의 FA컵 우승은 성남시와 함께 이루어낸 성과이고, 성남FC처럼 성남시도 대한민국을 바꿀 조직이 되어보겠다.

2) 그런데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성남FC는 강등위기에 있다. FA컵 우승팀이 강등위기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분명 성남FC는 실력이 있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서 강등위기에 놓여지게 되었다.

3) 그 어떤 이유는 '잘못된 경기운영', 그러니까 심판 판정의 불공정성 때문이다. 시민구단 성남FC가 억울하게 받은 PK로 인해 실점한 것들만 없었어도, 강등위기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다.

(강등을 당했을 경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참가 문제는 논의의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저는 요약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8월 17일 성남FC와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나온 PK를 지적할 때는,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이자 부산 구단주인 정몽규 회장이 직관하는 가운데" 라고 말하면서 한국축구계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표현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나 불만이 종종 있어왔던 K리그 팬들 그리고 언론을 중심으로 이는 빠르게 이슈화 되었다.


2. 프로축구연맹 이사회, 이재명 성남구단주를 상벌위원회에 회부

이후 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12월 1일, 제6차 정기이사회에서 이재명 성남구단주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고, 프로축구연맹은 이사회의 결의를 받아들여 상벌위를 열기로 했다.


당시 이사회에서 이재명 성남구단주가 위반한 사항을 아래 두 가지로 여겼다고 한다.

1) 프로연맹 경기·심판 규정 제3장 제36조 5항 : 인터뷰에서는 경기의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하여 일체의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다

2) 상벌규정 17조 1항 : 프로축구 K리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


3. 이재명 성남시장, 징계위원회 회부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다

12월 2일 오전 11시 30분,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청 율동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서 징계위원회 회부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연맹의 징계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한다.



역시나 기자회견의 내용을 간추려보자면,

1) 프로축구연맹의 징계위원회 회부는 부당한 징계이다.

2) 심판의 판정에 대한 비판 금지는 부당하다.

   2-1) 잘못된 심판 판정에 대해서 외부 지적 / 비판을 통해 자정과 능력향상을 위한 자극을 주어야 한다.

   2-2)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비평 금지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난다.

   2-3) 감시와 비판이 봉쇄되어 있다면, 어느 집단이든 부정이 싹틀 수 있으므로 축구계 역시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합리적인 비평/비판을 허용해야 한다.

3) 연맹의 징계에 대해서는 구단주이자 시장으로서 전면전을 선언한다.

   3-1) 상벌위원회에 출석하여 심판 판정에 대한 비평/비판 허용을 주장할 것이다.

   3-2) (가칭)프로축구발전위원회 같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과 국민들의 자발적 단체활동을 지원하겠다. 

          프로축구발전위원회 : 경기운영 모니터링, 비교 분석, 감시 비평 등의 역할을 하는 팬/국민의 단체

4) 앞으로도 프로축구와 성남FC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 성남시장은 이번 징계의 부당함을 논리/헌법 두 가지 측면에서 지적했다. 논리적인 측면에서는 비평/비판을 통해 단체의 건전한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논리를 주장하면서 심판 판정에 대한 비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헌법적인 측면에서는 일반적으로 비평/비판이라는 것은 헌법으로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성남시장은 심판에 대한 비평/비판도 역시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 논평 : 이재명 성남구단주, 아니... 성남시장은 


물론 심판 판정의 적절성이나, 오프사이드 판정의 부정확성 문제는 축구계에서 항상 이슈가 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축구계 외부에서 들어온 비판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처음인 것 같다. 그런데... 계속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재명 씨는 성남구단주로서 이번 이슈를 제기한 것인지, 성남시장으로서 그렇게 한 것인지 약간 애매해지고 있다.


게다가 그가 이렇게 프로축구연맹과의 마찰을 통해서 얻는 것은 무엇일까? 프로구단의 구단주로서, 당연히 해당 팀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좌시하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프로축구계의 건전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이재명 구단주가 이렇게 급작스럽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그 이전에 이재명 씨의 행보와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게 되어 있다. 어떠한 자신의 신념을 성취하기 위해, 혹은 특정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등등 여러 목적이 있을 수 있다.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신념이 과연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있을까? 성남FC 창단 1년만에 갑작스럽게 생긴 것일까? 솔직히 아직 축구 산업이나 축구 문화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약간은 의문이 드는 성남시장에게 그러한 신념이 있다고 본인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본인은 이번 이슈가 이재명 성남시장이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이슈라고 생각한다.


성남구단주로서 축구계에 이슈를 던졌지만, 성남시장으로서 정치계에 각인되는 효과를 얻고 있는 이 결과. 아마 이재명 성남시장이 어느 정도 노렸던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재명 성남시장이 제기한 이슈가 전혀 의미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축구팬들 사이에서 터져나왔던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이번 이슈와 함께 터져나오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발언이 지지를 꽤나 얻기도 했다. 분명 K리그 심판들의 경기운영에서 아쉬운 점이 종종 보였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축구계는 경기운영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라는 외부의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되었다. 이를 기회로 더 엄정하고 공정한 경기운영을 할 수 있도록 축구계에서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성남시장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 축구계는 발전의 기회를 얻었으니...


누이좋고 매부좋고... 인 것인가??


추후 사건의 경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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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5일,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문화관에는 많은 축구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이곳에서 '한국축구 승강제 구축을 위한 공청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축구관계자 뿐만 아니라, 저와 같이 축구에 관심이 있고 뜻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공청회 소식을 듣고 하나 둘 발걸음을 이화여자대학교로 향했었습니다.

특히나 주제가 다름아닌 '승강제'라는 것은 이 공청회의 매력을 한껏 드높이고 있었습니다. 한 때 한국축구는 K리그와 내셔널리그 간의 승강제를 시도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2006년에는 고양국민은행이, 2007년에는 울산미포조선이 모두 승격을 거부함으로써 결국 K리그와 내셔널리그 간의 승강제는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

그래서 이번 공청회를 통해서 어떻게 승강제를 제대로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지길 원한 듯 싶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홈페이지에도 이번 공청회와 관련된 뉴스를 싣고 있습니다.
(http://www.kfa.or.kr/news/news_view.asp?tb_name=kfa_gisa&g_idx=6084&g_gubun=1)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실업축구연맹이 주최한 이번 공청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네모 파트너스'라는 컨설팅 회사의 발표, 2부에서는 10명의 패널들의 의견제시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 컨설팅 회사의 발표는 다름 아닌 '한국축구 승강제 도입방안'에 대한 네모 파트너스의 승강제 방안 제시였습니다. KFA 홈페이지에는 이 회사의 발표자료나 컨설팅 자료 원본을 올려놓고 있지 않지만, 현장에서는 발표PPT는 인쇄물로 나누어주고 있었습니다. 네모 파트너스는 KFA홈페이지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대한축구협회-프로연맹-실업연맹으로부터 용역을 받아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승강제에 대한 현황 조사와 방안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3개월 가량 한국축구 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승강제 방안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연구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략적으로 우선은 KFA홈페이지에는 조금 자세히 다루어지지 않은 네모 파트너스의 발표자료를 요약해보고자 합니다.

우선적으로 네모 파트너스는 현재 한국축구는 산업적인 매력이 부족하며, 팀 간 경쟁을 강렬하게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팀 간 경쟁이 강하지 않은 것은 승강제 미도입의 문제이죠. 여기서 축구의 산업적인 저변이 확대된 후에 승강제를 도입하자는 기존의 주장과 달리, 네모 파트너스는 승강제 도입을 통해 산업적인 매력으로 발돋움 해야한다며 승강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K리그는 아시아에서 AFC챔피언스 리그와 그 전신대회에서 최다 우승을 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리그상강제의 부제로 인해 AFC리그 평가에서 J리그에 이은 2위에 머물렀고, 실제로 아시아에서 승강제가 없는 국가는 한국, 싱가폴, 호주 단 세 국가 뿐입니다. 게다가 이제 2013년 부터는 AFC챔피언스 리그에 참가 자격 요건으로써 승강제 시스템 도입여부가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합니다. AFC챔피언스 리그는 높은 우승 상금과 수당, 축구클럽과 리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반드시 참가하여야할 대회이기 때문에 만약 추후 승강제 미도입으로 인한 참가제한이 있다면 이는 한국축구에 큰 손해입니다. 그래서 이제 승강제는 더이상 미뤄둘수 만은 없는 현실로 다가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핵심 내용이었던 승강제 도입 모델 3가지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의 K리그, 내셔널리그, K3리그에서의 직접적인 승강제입니다. 내셔널리그에서 K3리그로 강등은 없는 구조입니다.

두 번째는 K리그와 내셔널리그 사이에 프로2부리그를 신설하는 안입니다. 사실 내셔널리그의 팀들 모두가 K리그로의 승격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시청팀은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K리그로 승격하여 프로팀이 되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화를 원하는 내셔널리그 팀들과 K3일부 팀, 그리고 신생팀으로 프로 2부리그를 구성하자는 안입니다. 단, 여기서 2부리그 팀의 수를 최소한 8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현재 K리그 팀의 일부가 2부리그로 내려가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K리그 위에 최상위 리그를 신설하는 안입니다. 근본적으로는 두 번째 안이랑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K리그 팀중에서 재정, 경기력 등 경쟁력이 있는 팀으로 최상위리그를 꾸리자는 것입니다. 더 강한팀 간의 경기로 더 재미있고 경쟁력있는 리그로 만들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렇게 했을 경우 최상위 리그의 팀 수가 12개 미만이 될 수 있는데, 이는 AFC 규정과 충돌한다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정보가 많이 PPT자료에는 담겨있었으나 이정도로 줄이겠습니다.

사실 패널분들의 응답을 제가 요약하고 정리해서 블로깅하려고 했으나... KFA 홈페이지 기사에서 잘 정리해서 올려주셨습니다...ㅋㅋ 그렇기 때문에 제가 더 할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제 K리그는 승강제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미룰 수도 없고 미뤄서도 안됩니다. 여러 축구계의 사람들이 이와같이 자주 모여서 승강제의 방식, 시기 등 다양한 점에서 논의할 부분이 아직도 산더미 같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승강제가 실제로 실행될 때, 자칫 버려지고 와해되기 쉬운 내셔널리그에 대한 고려도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대한민국 축구발전에 내셔널리그가 기여해온 바가 적지 않습니다. 전북현대의 진경선 선수, 이을용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함으로써 그 능력을 키워오기도 했고, 아직도 많은 선수들이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기복 실업축구연맹 부회장님께서 질문시간에 하신 말씀이 너무나 타당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기복 실업축구연맹 부회장: 오늘 좋은 말씀 많이 들었고, 자신을 가졌다. 우선 승강제 구축 타이틀을 놓고 봤을 때, 겉모양이 ‘K리그는 충분한 준비가 됐지만 내셔널리그는 아직 멀었어’하는 생각이 든다. 내셔널리그의 담당자로서 한 말씀을 드린다면, 선수 마케팅에 관한 안종복 사장님의 말씀에 동의한다.

언젠가 승강제가 된다면 드래프트 제도는 당연히 없어진다고 하니까 걱정을 덜었다. K리그는 널리 알려졌지만 내셔널리그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 팀인지 못하고 있다. 드래프트를 실시할 때, K리그 프론트나 감독들은 내셔널리그에서 뽑아갈 선수가 없을 것이다. 내셔널리그 팀들은 K리그에서 밀려나 거의 뛰지 못하던 선수들이 뛰고 있다.

내셔널리그도 사실 직업선수다. 내셔널리그 선수로 활약하면 드래프트 제도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넓은 아량을 보여준다면 내셔널리그에도 싱싱한 선수들이 오지 않겠나. 내셔널리그 15팀 중에서 절반 이상이 시청팀이다. 시청팀은 승강제에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무자로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 재미를 붙여줄 수 있는 기회가 이제 왔구나 하는 자신감이 든다. 선수를 K리그로 팔았을 때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내셔널리그는 20~30억으로 운영한다. 선수 1~2명만 잘 키우면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다.

2013년에 K리그와 내셔널리그가 승강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내셔널리그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같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 말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시나요? 역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관점에서는 어느 정도 해결책과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전문지식이 많은 팬이고 관계자라고 해도 현장에 실무자의 관점은 따라가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현재 상황에서 내셔널리그 선수로 몇 년 활약하면 드래프트 제도를 거치지 않고 K리그 입성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생기는 것도 나쁜 방법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당시 들은 이야기에는 분명 다른 이야기도 있었던 것같습니다만...

부회장님께서는 승강제를 하더라도 프로팀(2번 안, 3번 안에 1부, 2부리그에 속하는 팀)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내셔널리그에서 몇 년 팀이 있다가 올라가는 것도 좋겠다라고 말씀하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런 방안도 정말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한국축구계의 많은 분들이 정말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점이 없지 않다는 점을 공청회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축구계의 많은 분들, 그리고 네모 파트너스는 모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승강제가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하더라도 축구팬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팬들의 지지가 없다면 승강제의 효과를 끌어낼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조금 더 관심을 가지는 축구팬!

그런 팬이 되어봅시다.

연관글 : 석기자의 PD수첩 <승강제, 쉽게 말하지 말라!>
http://blog.naver.com/acchaa/14011994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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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밋첼™ 2010.12.17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지식이 아무리 있어도 현장과는 다른 점이 많이 있군요.
    한국 축구 팬의 한사람으로.. 화이팅입니다~

    • CrazyForYou 2010.12.17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ㅠ늘 새글 쓰면 달려와서 댓글달아주시는 밋첼님...ㅠㅠㅠㅠㅠㅠ 늘 감명받습니다!!!ㅎㅎ 너무너무 늘 감사 드립니다!!!ㅎㅎㅎㅎ

  2. 세르닌 2010.12.18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았습니다. 현장에 가지 못했는데 워낙에 공청회 관련 기사가 공청회에서 나왔던 내용을 많이 담기보다는 그전부터 했던 얘기만 복사한 느낌이라 아쉬웠는데 감사합니다. :)
    마지막에 신생팀이 생기더라도 내셔널리그에 몇년 머무르다가 올라가는 것은 좋은 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지금처럼 바로 최상위 리그로 올릴 수는 없는 일이고, 2부 리그로 가거나 내셔널리그로 가야할텐데 이왕이면 초기 자금 부담이 적은 내셔널리그가 나을 것 같기는 하네요. 팀운영에 대한 노하우도 쌓을수 있을테고요..물론 내셔널리그에 있는 동안 재정이 더 나아져야 상위리그로 옮길 수 있을텐데(옮겨서도 잘할테고) 그건 걱정이 되긴 하는군요..

    • 찬들 CrazyForYou 2010.12.19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글에 대한 좋은 평 감사합니다!ㅎㅎ
      저도 정말 신생팀이 내셔널리그에 몇년 머무르다가 올라가는 것이 너무너무 좋은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셔널리그에 기본 2년 정도는 머무르고, 그 이후에는 순위에 따라 승격이 가능한 구조로 만든다면 정말 내셔널리그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ㅎㅎㅎ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본인의 고향은 대구이다. 부모님과 함께 거의 14년 정도를 대구에서 살았고, 친가가 대구의 위성도시인 경산에 있고 무엇보다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기 때문에 대구는 본인에게 포근하고 즐거운 추억들로 가득찬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대구에는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축구팀이 존재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 팀을 응원할 수 밖에 없다.



2003년, 처음 K리그에 참가한 '대구FC'가 바로 대구의 축구팀이다. 모든 축구팀이 그렇듯이, 팀이 있으면 팀을 응원하는 서포터즈들이 있는 법! 대구FC에는 예그리나, Dominators, 풍(風), 그리고 낭띠 총 4개의 서포터즈팀이 있다. 그 중 '낭띠' 서포터즈팀의 정기총회에 참가해보았다.




 2010년 1월 31일, 대구 시내의 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대구FC 서포터즈 '낭띠'의 2010년도 정기총회가 열렸다. 낭띠 정회원인 본인도 애마(?)인 스쿠터를 타고 바삐움직였다.

'낭띠'는 대구광역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대구FC를 응원하는 서포터즈 클럽으로서, 팀 이름 '낭띠(Nantiy)'는 이탈리아어로 '잘 준비된', '채비가 잘된' 등의 의미로 통한다고 한다. 처음부터 높은 이상만을 쫓아가는 클럽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잘 갖춰지고 모범이 되는 클럽이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고 있는 이름이라고 한다.

(대구FC 서포터즈 클럽 낭띠)

낭띠의 회원은 두 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낭띠 홈페이지(http://www.dgfc.co.kr/)에 가입만 할 경우 '준회원'의 자격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홈페이지의 이용에 제한이 있다. 홈페이지 가입과 함께, 대구FC 홈경기장에서 낭띠 사업팀 중 하나인 '회원팀'을 통해 5,000원의 가입비를 납부하고 현장가입을 하게 되면 홈페이지 이용도 자유로운 '정회원'이 될 수 있다.

보통 '정회원' 자격을 갖고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 그래서 본인도 작년 8월 1일, 대구월드컵경기장(지금은 대구스타디움으로 명칭이 변경)에서 현장가입을 통해 정회원의 자격을 얻었다.

(2009년 8월 1일 당시, 구름같이(?) 모인 관중과 서포터즈들)

'낭띠'의 활동은 단순히 대구FC를 응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회원 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몇 가지 이벤트를 더 운영하고 있다. '낭띠컵'이라 부르는 회원 간 축구대회, '낭띠 하계MT', 연말 행사인 '낭띠의 밤', 그리고 1월 31일에 열린 '정기총회' 이렇게 4개의 이벤트를 운영해왔으며, 이들을 통틀어 '낭띠 4대 행사'라 지칭하고 있다.

 4대 행사 중 하나인, 정기총회는 2009년도 낭띠의 각 활동팀에서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재정보고 등의 사업보고로 시작되었다. 이후에는 2010년도 회장에 출마한 회원님에 대한 회장직 찬반투표도 진행했다. 이후 2010년 낭띠를 운영하기 위한 여러 사항들이 논의되었으나... 서포터즈 클럽의 영역이므로 여기엔 자세한 내역은 게재하지 않겠다.

 회의 이후에는 회원 간의 친목 도모를 위한 저녁식사와 술자리가 이어졌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회원들은 3~4년 이상 대구FC를 응원한 회원들이었다. 그리고 스포츠를 관전하는 것, 스포츠를 직접 하는 것 모두를 좋아하는 남성 회원뿐만 아니라 여성 회원도 존재했다. 그들은 진심으로 대구FC를 좋아하고 대구FC의 발전을 바라고있었다. 대구FC의 이적설, 최근 대구FC 감독 교체에 대한 생각와 같은 대구FC와 관련된 이야기가 식사자리에선 꽃을 피웠다.



 사실 본인은 '낭띠'의 회원으로서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대구FC를 응원하는 팀인 만큼, 대부분의 회원이 대구에 거주하고 있다. 학기중에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본인이 좋은 활동을 보여주는 것은 조금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정기총회에 참가하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많은 회원분들과 만남을 가지게 되면서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다.

 대구FC가 실질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축구팀도 아니고, 소위 말하는 대중적인 스타플레이어가 존재하는 팀도 아니다. 그래서 서포터즈팀의 규모도 그리 크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은 열심히 대구FC를 응원하고, 회원 간의 친목도 돈독한 편이다.
 
하지만 오래 남아있는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것은, 새로운 회원이 오래오래 낭띠에 남으려면 '스포츠를 사랑하는 회원이 되어야 한다'이다. 대구FC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든 조금 사랑하든, 스포츠 자체를 열정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회원은 금방 떠나버린다고 한다. 정말 스포츠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있지만, 아직 그런 사랑을 K리그에 쏟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고 회원들은 말한다.

 앞으로 '낭띠'에서는 대구FC가 감독을 교체하며 비상을 준비하듯, 2010년을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 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대구FC, 그리고 낭띠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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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지코리아 2010.02.12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낼모레가 구정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Phoebe Chung 2010.02.12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운동을 잘 몰라서 가끔 들릴께요.ㅎㅎㅎ
    즐거운 구정!^^

  3. 둔필승총 2010.02.13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습니다. 대구FG 화이팅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승하세요~~

  4. 투유♥ 2010.02.13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셔요
    축구팀에 서포터즈가 한 팀이 아니군요.
    신기하네요
    복 많이 받으셔요

    • 찬들 CrazyForYou 2010.02.13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저도 대구FC 서포터즈 가입하려고 하다가 알았어요~ㅎㅎ 너무 신기했어요~ㅋㅋ 투유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ㅎ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남아공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열심히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국가대표팀, 최근 그 국가대표팀 수장님이신 허정무 감독님 입에서 엄청난 소리가 흘러나왔다.[각주:1]

'월드컵 때까지 남아공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를 K리그에서 썼으면 좋겠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허정무 감독은 공인구에 적응을 빠르게 하지 못 하고 있는 대표팀의 현재 상황을 볼 때, K리그에서 자블라니를 사용한다면, 한층 더 선수들이 쉽게 적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다 이해한다. 공에 적응하기 어려운가보다... 그래서 잠비아에게도 참패하고, 연습경기 성적이 초반에 좋지 않았나보다...

그리고 뒤이어 한 스포츠블로그(한 스포츠신문과 연결된 메타블로그...)에서는 '나이키가 한국축구계와 본인들의 장기적 이익을 위해! 그리고 K리그 구단들이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위해 구단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고 있다.[각주:2]


 

...그건 너무나 웃기는 짜장짬뽕같은 소리다. 그 말을 하는 허정무 감독, 그리고 그 말에 대해서 동조하며 그렇게 합의를 하는 것도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블로거(대략... 기자로 추정되시는...) 모두 바로 앞에 당면한 월드컵만 생각하고 있다.

K리그의 메인 스폰서 중 스포츠상품 기업은 나이키이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스포츠상품 기업으로서 메인 스폰서는 아디다스이다. 그러므로 자블라니는 아디다스의 제품이다. 도대체 어떻게 리그 메인 스폰서의 제품을 버리고 타사의 제품을 사용하려고 하는 것인가? 아 물론 두 사람이 그것이 안된다는 원칙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두 사람 모두 '안된다는 것은 알지만...'이라고 단서를 달고있다. 그렇다면 그것을 상상도 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닌가??

K리그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축구리그의 메인 스폰서라면 그에 걸맞는 합당한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아... 역시나 대한민국 스포츠 중 가장 인기가 있는 축구를 대표하는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와 스폰서쉽을 맺는 것은 역시나 그만한 가치가 있어!' 라는 생각을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의 기업들을 향해서 외쳐도 시원치 않을 판에 이게 무슨 소리인가?? 우리의 고객을 왕으로 대접하고 그들이 지불한 돈의 가치 이상의 프리미엄과 효과를 주었을 때, 다음엔 더 좋은 조건으로 그들이 우리와 계약하려고 하지 않겠는가??

(프로축구연맹 '스폰서'란에 적힌 이 그림과...)
(대한축구협회 '스폰서'란에 적힌 이 그림은...)

이 두 개는 폼으로 적어 놓는 것이 아니옵니다...


물론 자블라니가 K리그 전반기 동안 공인구로 쓰여질 가능성은 없다! 그래선 안된다! 이건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 스폰서인 나이키와 공에 적응하는 고생을 할 구단들이 대승적 차원으로' 결단을 내려줄 그럴만한 가치도 없는 일이다.

모든 일은 원칙대로 행해질 때, 그 일에 관계된 사람들 간에 신뢰도 쌓이고 더 쉽고 빠르게 일을 해나갈 수 있다. 그 원칙을 거스르고 자신들이 편한대로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그런 원칙을 깨뜨리는 일은 있을 수가 없고, 상상해서도 안될 것이다.
  1. 동아(http://news.donga.com/3//20100111/25329151/1) [본문으로]
  2. http://team.sportsseoul.com/34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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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지코리아 2010.01.18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주의 시작,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elynne 2010.01.18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맞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자블라니를 쓰고 싶다니요..
      당연히 나이키가 스폰인데 그에 거스르는 발언을 하다니..
      게다가 단순히 성적만을 위해 근시안 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닌 것 같네요.. 참 안타깝...

      '신뢰'란 쉽게 생기지 않는 것이기에 현명한 축구대표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나이키로 얻어진 축구대표팀 이미지를 생각하면..

    • 찬들 CrazyForYou 2010.01.18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ㅠㅠ elynne님께서도 제 의견에 동조해주시고 계셨군요~ㅠㅠㅠㅎㅎㅎ 감사합니다~

  2. casablanca 2010.01.19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블리니에 관한 의견은 허 감독께서 이미 하셨는데 국대 감독으로서 입장은 이해를 하나 위 포스팅처럼 공식 스폰서 문제가 걸리면 차원이 다를것 같습니다.
    어차피 국대 경기에서 훈련을 통해 적응 하는수 밖에는 없겠군요.
    이리저리 매번 상황에 따라 편법을 동원 할 수만은 없는것이지요.

  3. gemlove 2010.01.19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웃기는 짬뽕이죠 ㅋ 이렇게 원칙을 어기면 안그래도 스폰 구하기 힘든데 누가 케이리그 스폰하려고 할까요 ㅠㅜ

  4. 좋은인연(^^*) 2010.01.19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원칙주의자라 동감합니다.
    그래도 축구보다는 야구가 좋아요(^^*)

  5. 노지 2010.01.20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축구에 대해선 잘 몰라요..(야구 광팬이라..)
    하지만, 공은 어느정도 알지요.
    좋은 공이 쓰이면 그것은 좋은 거지요!! ㅋ

  6. Jaeyun Aiden 2010.01.27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로 스포츠에서
    스폰서의 역할은 정말 엄청나죠.
    많은 제약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축협과 나이키의 관계가 실로 엄청나기 때문에ㅎ
    과연 아디다스가 낄 자리가 있을까요?

  7. 알라 2010.06.09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은 아디다스가 후원하기 때문에 J리그에서도 자블라니를 쓰더군요. 뭐 어쨌건 우린 나이키가 후원사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야죠.

    • 찬들 CrazyForYou 2010.06.10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우오... 자블라니를 사용하는 축구리그...ㅋㅋ 뭔가 멋있는데요??ㅎㅎ 곧 월드컵인데 자블라니로 연습한 일본 선수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합니다!ㅎㅎㅎ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8. 답답한놈들 2010.06.13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없는 뷩신들.... 차라리 공식후원업체를 아디다스로 바꾸자.!!

    1프로 라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면 바꿔야 한다

    연필 좋다고 공부 잘하냐? 이런건 공부에서나 통하는거고

    같은 실력이면 큐대 좋은놈이 당구 잘친다.

    같은 실력이면 자기스타일에 맞는 당구다이 에서 하는놈이 잘한다.

    축구는 사람빼면 공 과 잔디 그리고 날씨가 전부인 게임이다

    월드컵 1승 이 나이키 전체 후원금 이상의 값어치를한다.

    2002년 월드컵 4강을 돈으로 치면 100조 이상이라고 본다.

    그돈으로 그냥 나이키 사버리자.


 최근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서는 선수영입과 연봉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연봉협상이 순탄하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프로야구계에서는 이대호 선수가, 프로축구계에서는 노병준 선수가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으면서 언론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대호 선수는 이틀 동안 팀훈련에 불참함으로써, 노병준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에 대한 불만을 표시함으로써 팀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대호 선수는 133경기 모두 출장했으며, 타율 0.293, 28홈런, 100타점 등을 기록하여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며 팀내 타자 중에서는 연봉협상에 반영되는 연봉고과에서 1위를 자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첫 협상에서 09년도의 연봉 3억6천만원에서 2천만원을 삭감한 3억4천만원을 10년도의 연봉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사실 연봉고과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프로야구 전체를 통틀어 본다고 해도 수준급의 활약을 전 경기를 출장하면서 보여준 이대호 선수가 그런 연봉삭감을 쉽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 다시 롯데자이언츠 측이 이대호 선수에게 우선 연봉 동결을 보장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대호 선수 파동은 조금 진정되는 분위기이다.[각주:1]

 그러자 이번엔 프로축구계에서 문제가 터져나온다. 노병준 선수는 09년 K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하면서 7골 5도움을 올리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또 09년 포항스틸러스가 국내 컵대회에서 우승하고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노병준 선수가 AFC챔피언스리그에서 MVP를 차지하며 포항의 아시아 제패를 견인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노병준 선수는 연봉상승에 대한 기대가 내심 컸을 것이다. 하지만 노병준 선수는 구단이 '지난해 받은 상금은 비싼 용병을 데려오는데 대부분을 써버리고는 국내 선수들에게는 돈이 없다고 말한다'라고 말하면서 선수들에게 지난 해의 업적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각주:2]

 그렇다면 이렇게 구단이 선수들에게 선수의 능력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선수가 본인을 필요로 하고, 본인의 능력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것이 현재 우리나라 프로스포츠계에서 쉽지가 않다.

 프로야구계, 프로축구계 모두 현재 FA선수(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 그리고 이적을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FA선수가 되려면 타자는 경기를 2/3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이닝 2/3이상 등판한 시즌이 9년 이상이 되어야 한다. 해외진출은 위와 같은 조건으로 7년을 뛰고,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사실상 프로야구 선수들이 FA선수가 되는 기간은 병역문제, 부상, 신인시절 등을 생각하면 적어도 11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FA선수가 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려고 하면 다른 구단은 선수의 기존 구단에게 전년도 연봉의 300%+20명의 보호선수 외에 1명을 보상선수로 주거나 전년도 연봉의 450%를 보상해줘야한다. 즉 FA선수에게도 이적료가 발생하는 것이다.[각주:3] 

 프로축구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2005년 이전에 프로에 첫 입단한 선수들은 FA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계약 기간 동안 소속팀의 경기에 50% 이상 출전(교체출전 포함)해야 한다. 그리고 FA선수가 타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타구단에서는 원소속 구단에게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적료는 합의에 의해 결정하지만, 합의가 결렬될 경우 아래와 같은 기준에 따라 이적료를 산출한다.

(한국 프로축구 선수단 관리 규칙 2008년 개정판)

 뿐만 아니라, 2006년 이후 K리그에서 활동하다가 해외로 진출한 FA선수가 만 34세 이전에 국내 구단으로 복귀할 경우에도 이적료를 산출하여 해외진출 전 소속팀에게 이적료를 지급하게 되어있다.

 프로축구, 프로야구 모두 사실상 말로만 자유계약선수 인 것이다. 유럽에서는 95년 유럽사법재판소에서는 '계약이 끝난 선수는 구단의 동의와 이적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고, 팀 내 외국인 선수의 숫자는 제한될 수 없다'는 보스만 룰을 선언하면서 계약만료 이후 선수들의 이적에 이적료와 이전 소속팀의 허가를 제한하고 있다. 선수들의 자유이적 권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FA선수에 대한 보호는 스타급 선수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어떤 팀에서는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선수이지만, 다른 팀에서는 그 선수를 필요로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각 선수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고 자신을 원하는 팀으로 자유롭게 이적함으로써 선수의 성장 뿐만 아니라 각 팀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야구계와 축구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FA제도는 FA선수가 되는 길을 제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FA선수의 이적을 보상금과 이적료 때문에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는 선수, 팀 모두에게 해가 된다. 축구계에서는 05년부터 입단한 프로선수들에게는 계약종료 후에 FA자격을 얻는 제한을 철폐했지만, 여전히 이적료에 대해서는 유지하고 있다.

 각 구단과 협회가 보상금과 이적료를 없애는 것이 팀에 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팀에 맞는 적절한 선수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프로스포츠계의 발전을 위해서 큰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


덧1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cateid=1171&newsid=20100113143006536&p=poctan

음... 노병준 선수와 포항의 갈등을 다룬 다른 기사입니다. 그런데... 여길 보면 '2005년 이전 k리그 입단 선수는 국내 이적 시 이적료가 발생한다'고 나와있지만, 최효진 선수와 같은 선수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나와있습니다. 최효진 선수는 2005년에 입단한 선수입니다. 음... 아무래도 2005년부터 입단하는 선수는 FA자격을 얻는데 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적료도 없는 것 같습니다;;;ㅎ 제가 규정을 읽으면서 제대로 끝까지 읽지않고 부분만 읽었던 것이 탈이었네요...ㅠㅠ 죄송합니다~!!! 한국 프로축구 선수단 관리 규칙 2008년 개정판 36조 3항을 보면 확실히 '2005년부터 프로에 첫 입단한 선수는 계약이 종료 된 후에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나오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잘 조사하여 정확한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ㅠㅠ


덧2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cateid=1171&newsid=20100117144103195&p=Edaily
아... 결국 포항이 또 한 번 노병준 선수의 마음을 아프게 하내요... 또 거액의 연봉을 지급해야하는 거물급 선수인 설기현 선수를 영입하고 말았내요. 이렇게 되면 돈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포항의 말은 거짓이라는 것이 다시 드러나고, 노병준 선수는 또 포항에 서운한 마음을 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포항은 본인들의 선수에 대한 애정이 없는 걸까요...? 실력이 어중간하게 좋은 선수에게는 대우가 박한 것일까요...?ㅠㅠ
  1. 동아(http://news.donga.com/3//20100113/25374536/1) [본문으로]
  2. isplus(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307049) [본문으로]
  3. 김성재,<한국프로야구의-선수선발-및-관리제도분석,영남대학교-석사학위논문,2008.(http://www.riss.kr/link?id=T1141141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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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인연(^^*) 2010.01.14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대호 선수 잘 마무리해서 빨리 훈련에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 찬들 CrazyForYou 2010.01.14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ㅠㅠ맞아요~ㅠㅠㅠ 이대호 선수와 같은 재능이 그런 이유로 썩혀지면 안되니까요... 이번 시즌에도 이대호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보아요~>0<ㅎㅎ

  2. dentalife 2010.01.17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FA는 빨리 시정되어야 하는 문제 같아요.
    특히 야구는 안습..
    다음뷰 추천하고 갑니다. ^^

전북 현대, 창단 첫우승이라...

스포츠/축구 이야기 2009. 12. 6. 23:40 Posted by 찬들 CrazyForYou

Daum 기사:
http://sports.media.daum.net/nms/soccer/news/general/view.do?cate=23758&newsid=1678762&cp=sportalkr

휴... 정말 우승해버렸다... 전북이...ㅎ

대구FC는 아직 4강, 6강 플레이오프 한 번 진출을 못했는데...ㅠㅠ

하지만 생각해보라! 전북의 플레이어 에닝요, 진경선, 하대성 이들이 어디에서 성장한 선수인가!ㅠㅠㅠㅠ

대구FC는 정말 선수 사관학교인가...?

돌이켜보면 이번 뿐만이 아니다!

내 기억에 의하면 시작은... 용병 "노나또"였다.

그리고... 공격수 "진순진", 용병 "산드로", 미드필더 "이상일", "윤주일", "오장은", "홍순학"(이 선수는... 자유 의지에 따라 해외진출을 하셨으니... 예외?ㅎ), "송정현"!!, 그리고 "하대성", "진경선","에닝요","이근호","최성환" 등... 정말 좋은 선수들이 대구를 거쳐갔다...

그러나 자금력이 부족한 대구는 항상 그런 멋진 선수들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ㅠㅠㅠㅠ

전북의 우승은 사실 개인적으로 바라던 일이었다.

K리그 정규리그에서 전북이 우승을 한 뒤로는 전북이 우승하는 것이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대구FC가 진출 하지 않아서 일지도...?ㅋ)

올해도 나의 팀인 대구FC는 꼴찌를 하고 말았다.

작년과 같은 공격력을 기대할 수가 없었다...

이근호, 에닝요, 장남석의 공격력에서 이미 두 축이 무너진 상황이었으니...

에이~ 아무튼!

본래 글을 쓰려고 마음 먹은 목적은 전북의 우승을 축하해보려고 했지만... 역시나 대구FC 출신 에닝요가 2골이나 넣어버려서... 울컥하는 마음이...ㅠㅠㅠㅠㅠ

내년엔 대구도 좀 분발하길 기대해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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