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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잡소리

뉴진스 가처분 결과, 뉴진스와 하니는 거짓말을 했다 (어도어 가처분 인용)

by Chans_2 2025. 3. 31.

뉴진스는 이제 어도어의 관리 하에서만 활동할 수 있습니다. 2024년 4월 이후 오랫동안 이어져왔던 뉴진스와 민희진 - 어도어 간의 갈등에 대해서 처음으로 법원의 객관적인 판단이 나왔습니다. 바로 어도어가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이 그대로 인용된 것입니다. 판결문을 보면, 특히 뉴진스와 하니의 주장이 어느 하나도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것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과연 뉴진스는 대체 어떤 거짓말을 했을까요? 어도어가 제기한 뉴진스 관련 가처분 판결에서 드러낸 뉴진스와 하니의 거짓말들의 진실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도어와 뉴진스 간 가처분 소송이 제기된 이유

2024년 11월 29일 뉴진스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어도어와의 계약해지를 독단적으로 선언하고, 독자적으로 광고주들과 접촉하면서 계약을 체결하려는 시도를 지속했습니다. 어도어는 먼저 민사소송으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를 제기했지만,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뒤이어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이 가처분 신청은 <일단은 어도어를 뉴진스의 기획사로 지위를 그대로 유지해주시고, 그럼 어도어가 뉴진스의 기획사이기 때문에 뉴진스가 독자적으로 다른 회사들과 광고 등 다른 계약을 할 수 없도록 일단 민사소송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인정해주세요> 라고 신청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뉴진스는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 민사소송에서 승소하기 전까지는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2025년 3월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재판장 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2025카합20037 판결문을 통해서 인용했습니다.

2024년 11월 29일, 뉴진스의 어도어와의 계약해지 선언 기자회견

 

뉴진스와 하니의 주장

주장1. 르세라핌 관련해서 뉴진스를 차별했다

뉴진스는 하이브가 민희진을 최고브랜드책임자로 영입한 뒤 하이브의 첫 번째 걸 그룹을 프로듀싱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론 산하 소속사인 쏘스뮤직을 통해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킨 것이 차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2023년 5월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에서 "뉴(뉴진스) 버리고 새로 판을 짜면 될 일"이라고 표현된 부분, 그리고 “‘블랙핑크-르세라핌-에스파-아이브’를 묶으면서 아예 카테고라이징(분류)을 달리 가져가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표현이 있는 부분을 지적하면서, 하이브가 뉴진스를 버리라고 결정했고 ‘새 판’에서도 르세라핌은 끼우고, 뉴진스를 배제하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이 하이브를 통해 민희진의 기획안을 확보해서, 뉴진스의 콘셉트를 모방/표절하여 다른 걸그룹인 ‘아일릿’을 대체재로 키웠다고 주장합니다.
 

주장2. 아일릿이 인사를 하지 않았는데, 빌리프랩 매니저가 무시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뉴진스는 2024년 5월 27일 당시에 빌리프랩 매니저가 뉴진스 멤버인 하니 앞에서 아일릿 멤버들에게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말을 했고, 이에 아일릿 멤버 3명이 인사하지 않고 지나갔다는 기존 주장을 변함없이 이야기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뉴진스 쪽에서는 하니가 민희진과 2024년 6월 1일에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증거로 제시했고, 인사하지 않는 CCTV 영상을 하이브에서 삭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추가적으로는 아일릿 멤버 일부가 말과 행동으로 뉴진스를 조롱했다고까지 이야기했습니다. 조롱에 대해서는 다른 증거자료를 제시하지는 못 했지만, 이것들을 종합하여 뉴진스가 괴롭힘을 당했음에도 어도어가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뉴진스 측에서 제시하고 정리한 증거 내용

 

법원은 뉴진스와 하니의 주장이 진실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법원 판단1.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는 뉴진스 성장에 대한 고민도 있는 차별없는 리포트다

법원은 문제가 된 음악산업 리포트 전체를 열람하면, 이것이 뉴진스를 버리고 르세라핌만 새 판에 끼워 키우겠다는 내용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뉴진스 측이 주장한 내용이 리포트에 있는 것은 맞지만, 사실 그 부분은 르세라핌의 성장전략을 제시하는 파트였기 때문에 르세라핌에만 초점을 맞춰서 작성된 것이기에 다소 뉴진스에 대해 소홀해보이는 표현이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같은 리포트에서 뉴진스의 일반적인 음악활동 방향성과 컴백준비 사항에 대해서도 적혀있기 때문에 뉴진스를 배제히는 리포트가 전혀 아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아래와 같이 뉴진스가 잘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거나, 컴백을 잘 준비하기 위한 코멘트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 뉴진스 컴백 전에 소소하게 예열할 수 있는 이슈가 있으면 좋을 듯
  - 걸그룹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뉴진스 컴백시점에 온갖 말도 안되는 꼬투리를 잡힐 수 있으니 준비해야 한다


게다가 이 리포트는 당시 어도어 대표이사였던 민희진에게도 발송되었는데 수신 당시에는 민희진은 이 부분에 대해 하이브 측에 항의하거나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내용이고 각각의 아티스트들에 대한 내용임을 충분히 민희진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같은 달에 작성된 다른 리포트에서는 ”연예인 선호도 설문에서는 여전히 뉴진스가 35%로 1위. 여전히 범대중호감도는 높은 팀이고 이를 확실하게 활용하면서 불패의 기세를 계속 구축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 싶음'“이라고 작성되었던 것도 확인됩니다. 결국 하이브가 민희진에게도 지속 보고되었던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에서 뉴진스를 버리려고 하고, 르세라핌과 차별을 했다는 주장은 인정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단2. 하니는 아일릿 멤버가 인사한 것을 알고 있고, 어도어는 최선의 조치를 했다.

하니가 민희진과 2024년 6월 2일 카카오톡 대화를 한 후, 2024년 6월 13일에는 뉴진스 부모님이 어도어 측에 아일릿이 인사를 하지 않고 매니저가 무시하라고 했다고 문제 제기를 하며 CCTV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다만 사건의 시점을 정확히 공유해주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하이브 보안정책팀과 사옥관리팀은 하니와 아일릿 멤버들이 조우한 CCTV 영상을 직접 일일이 찾았습니다. 그 결과 2024년 5월 27일 15시 23분 경에 아래 영상을 찾아낸 것입니다.

 

그런 후에도 어도어 측에서 추가 요청하여, 하이브 보안정책팀과 사옥관리팀은 두 그룹이 조우한 영상이 더 있는지 찾아보게 됩니다. 2024년 8월 27일에는 당시 어도어 부대표와 직원이 하니와 아일릿 멤버들이 조우한 영상을 확인했고, 당시 영상을 확인한 어도어 직원이 하니와 함께 2024년 8월 31일에 CCTV 영상도 확인한 사실이 있습니다.

 

더 황당한 일도 있습니다. 뉴진스 측은 법원에서 끝까지 아일릿이 하니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당혹스럽게도 하니는 6월 2일에 민희진과 대화하면서 아일릿 멤버들이 어떻게 인사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아일릿 매니저가 그냥 가라는 듯하게 말을 한 것 같긴한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무시”라는 키워드를 꺼낸 건 그 자리에도 없었던 민희진이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몇 개월 후 하니의 기억은 또렷해지고 국회에서 참고인 진술까지 할 정도로 확신에 차있게 됩니다. 8월 31일에 아일릿이 90도로 인사한 CCTV 영상까지 같이 봐놓고도 말입니다.

최초 24년 5월 27일 사건에 대해서, 아일릿 멤버들이 인사를 했다고 민희진에게 설명하는 하늬
아일릿 멤버들이 어떻게 인사했는지 영어로 설명하는 하니

 

 

뉴진스와 하니의 거짓말은 결국, 민희진만을 위한 생떼다

민희진의 2024년 눈물의 기자회견 이후, 여론은 뉴진스와 민희진에게 굉장히 긍정적이었습니다. 감정적으로 동조되는 부분도 있었고, 뒤이어 혜성처럼 나타난 아일릿이 뉴진스와 약간은 비슷한 느낌이 나지 않냐는 여론에 힘입어서 민희진의 주장은 굉장히 여론의 지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 인용 판결문에서 확인된 내용을 보면, 뉴진스와 하니는 그동안 거짓말만 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버리거나 배제하기 위한 행동를 취한 적이 없고, 뉴진스도 그 누구에게 괴롭힘 당한 적이 없습니다. 아일릿의 컨셉이 뉴진스와 유사하기는 하나 “복제”라고 할만큼인가에 대해도 재판부는 납득하지 못 했습니다. 설령 복제라고 하더라도 전속계약에서 정한 상표권, 퍼블리시티권, 지적재산권 등에 포함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생각해보면, 아티스트들은 컴백 때마다 조금씩 다른 컨셉을 갖고 앨범, 무대, 이미지를 만들기 때문에 아티스트의 컨셉이란 것은 절대적인 것도 아닙니다.

이쯤 되면 다시 뉴진스는 본인들이 하고 있는 이야기가 어디까지 진실이고, 왜 이런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다시 되돌아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뉴진스가 하이브와 어도어의 품에서 나와야 하는가? 꼭 민희진만이 뉴진스를 프로듀싱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인가? 이렇게 법적 갈등을 이어가는 것이 뉴진스 본인들 위한 것인가 민희진을 위한 것인가?

이제 뉴진스와 하니는 본인들이 민희진의 이익을 위해서 거짓말을 하도록 조종당하는 꼭두각시로 쓰이는 것이 아닐까 의심해볼 시기가 된 것이 아닌가 꼭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출처-디스패치 / 2024년 10월 8일, 하니가 국회 출석한다고 팬들에게 말하기 전날에 민희진과 변호사가 함께 만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