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5월 5일은... 어린이날 이었습니다. 지금은... 딱 어린이날로부터 일주일이지난.. 5월 12일이구요...ㅎㅎ

하지만 이렇게 늦게나마 다시 한 번 어린이날을 들먹이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정말로 그 날이 일 년에 단 한 번 있는 어린이날이기 때문이 아니라, 국내 프로스포츠의 희망을 보여준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프로야구의 경우, 한국야구위원회는 5일 프로야구가 열린 잠실, 인천, 대구, 광주 4개 구장 모두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관중은 78,400명이었으며, 어린이날 매진 기록은 두 번째이고 전구장 매진 기록은 역대 여섯 번째라고 합니다. 2009년 WBC 이후 폭발적으로 증기한 프로야구의 인기가 더 확고하게 자리잡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프로축구가 열렸던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도 수많은 팬들이 모였습니다. FC서울과 성남일화와의 홈 경기에서 모두 6만 747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FC서울은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자체 경신했습니다. 사실 이런 FC서울의 신기록수립은 어느정도 예상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이번 시즌에 약 4만명의 평균관중을 동원하고 있던 FC서울은 이번 어린이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상태였습니다. 555프로젝트라는 이름하에 단일 경기 최다관중 신기록을 위해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었던 것이죠.


그 결과... FC서울은 6만 747명이라는 숫자의 관중을 운집시키는데 성공했고, 그날 FC서울은 강호 성남을 상대로 4-0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FC서울이 성남을 상대로 승리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그 많은 팬들의 성원과 응원, 그 분위기 자체가 성남 선수들을 얼어붙게 만들고 FC서울 선수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준 것이 아닐까 합니다.

프로축구, 프로야구를 포함한 프로스포츠 산업이 살아나기 위한 가장 밑바탕에 존재해야 하는 것은 바로 넓은 스포츠팬입니다. 이 스포츠 팬들이 지불하는 입장료, 스포츠관련 제품, 그리고 스포츠컨텐츠를 시청하는 그 자체 등 많은 팬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구단, 기업, 미디어들에게는 다 수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더 지속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곧 월드컵이라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나 프로축구계에서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 단계 더 넓고 깊은 축구팬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프로축구계에서 이번 월드컵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월드컵 이후 눈여겨볼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010년 2월 17일, 대구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노보텔'에서 대구FC의 2010 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은 '2010년 대구FC의 선전과 각오를 다지는 행사 이전에 지역의 축구팬들과 동호인 나아가 대구시민들의 화합과 역량을 한곳에 모으기 위한 행사'라고 한다.


오후 6시에 시작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본인은 30분 일찍 도착했다.

(오옷~ 뷔페다!ㅋㅋㅋ)

출정식장은 식 준비로 분주했다. 앞쪽에는 내빈 및 이사진들을 위한 자리로 배치되었고, 가운데에는 서포터즈들을 위한 자리, 그리고 뒷쪽은 대구FC U-18팀인 현풍고 선수들을 위한 자리로 배치했다. 그리고 내빈석을 제외한 각 테이블에는 대구FC 선수의 자리를 두 개씩 배치하여 참석자들과 선수들 간의 소통을 유도하기도 했다. 물론... 성공적이지는 못했던 것같다. 먼저 팬들에게 다가가지 않는 선수들과 쉽사리 말을 걸지 못하는 팬...ㅠ 본인도 처음에 쉽게 말을 건낼 수가 없었다. 서포터즈라고 앉아있으면서 자기 팀 선수들의 이름도 모르니 말이다...ㅠㅠㅠ

(출정식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는 대구FC 선수들과 코치진)

사진을 찍으며 코치진과 선수단을 한 번 둘러보았다. 음... 늘 대구FC 팬이라고 말하고 다니면서 정말 본인은 대구FC 선수들이나 코치진에 대해서 너무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아는 선수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정도였다. 조금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마술사의 공연중 등장한 대구의 마스코트, 빅토)

이번 출정식에서는 마술사의 축하공연 중, 올 시즌부터 대구FC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지정된 "빅토"를 소개했다. 이번 시즌부터 대구FC 마스코트 캐릭터로 탄생한 "빅토"는 대구의 엠블럼에도 형상화되어 있는, 태양을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 대구FC는 "빅토"를 이용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으로 보인다.

("빅토"가 새겨진 대구FC 시즌카드, 어린이회원 카드 구매시 빅토 캐릭터 인형 증정)

"빅토"를 소개한 이후에는 2010년 새롭게 대구선수들이 입게될 유니폼을 공개하는, 유니폼 발표회가 있었다. 하지만 유니폼을 선보이자 수 많은 대구FC 서포터즈들은 경악하고 말았다. 첫 눈에 들어온 유니폼의 디자인 상태가 그들의 눈에는 너무나 끔찍했던 모양이다. 디자인 감각이 0인 본인은 아무생각없이 유니폼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다른 서포터즈들은 정말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팬들이 기겁한 디자인을 소유한 오른쪽 유니폼)
(다른 팬분들이 기겁할만 한가요??ㅎㅎ)

이후 대구FC 구단주 겸 대구시장이신 김범일 대구FC 구단주와 박종선 대구FC 대표이사가 함께 대구FC 단기를 흔들며 이번 시즌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아... 모토로이로 사진 찍기 너무 어려워요~ㅠㅠㅠ)
(박종선 이사님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고 김범일 구단주님은 얼굴 가리고...ㅋㅋ)

뒤이어 김범일 구단주님의 축사, 대한상공회의소장님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 출정식에서는 대구FC의 발전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감사패는 모두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했는데, 대상기업은 '두산건설, 대구은행, JOMA코리아, 광개토기획, 세명병원' 다섯 곳이었다. 본인이 보기에는 대구FC에 지속적으로 스폰서가 되어준 기업들이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감사패 전달식)

이번 출정식이라는 행사가 사실 어떤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행사인지, 직접 참가해보면서도 큰 의미를 찾기 힘들었던 것 같다. 단지 서포터즈를 위해서 유니폼을 공개하고 새로운 마스코트를 선보이고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점이 보였지만, 선수들은 실질적으로 서포터즈들과 소통하는 데는 익숙하지 않아보였다.(물론 본인도 선수들과 소통하는데 제대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 행사 자체에 '대구시장, 대구생활체육협회장'과 같은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분들과 지역의 경제인들이 참가하는 등 대구FC의 팬과 대구FC 구단을 위한 행사인지, 대구FC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뭔가를 선보이고 그들에게 상패를 주는 자리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최근 K리그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실질적 경기시간을 5분 더 늘이고, 팬들을 위해 경기하겠다는 5MM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이번 대구FC의 출정식에서는 그런 모습이 조금 아쉬웠다고 하겠다.

뭔가 '나의 팀'의 잔치에 왔지만, 내 팀이 아니게 느껴지는 이런 느낌은 가히 좋은 느낌은 아닌 것 같다.

출정식에서 보여준 모습은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대구FC!

그들의 2010시즌 성적에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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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중구 성내1동 | 노보텔대구시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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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의 고향은 대구이다. 부모님과 함께 거의 14년 정도를 대구에서 살았고, 친가가 대구의 위성도시인 경산에 있고 무엇보다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기 때문에 대구는 본인에게 포근하고 즐거운 추억들로 가득찬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대구에는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축구팀이 존재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 팀을 응원할 수 밖에 없다.



2003년, 처음 K리그에 참가한 '대구FC'가 바로 대구의 축구팀이다. 모든 축구팀이 그렇듯이, 팀이 있으면 팀을 응원하는 서포터즈들이 있는 법! 대구FC에는 예그리나, Dominators, 풍(風), 그리고 낭띠 총 4개의 서포터즈팀이 있다. 그 중 '낭띠' 서포터즈팀의 정기총회에 참가해보았다.




 2010년 1월 31일, 대구 시내의 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대구FC 서포터즈 '낭띠'의 2010년도 정기총회가 열렸다. 낭띠 정회원인 본인도 애마(?)인 스쿠터를 타고 바삐움직였다.

'낭띠'는 대구광역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대구FC를 응원하는 서포터즈 클럽으로서, 팀 이름 '낭띠(Nantiy)'는 이탈리아어로 '잘 준비된', '채비가 잘된' 등의 의미로 통한다고 한다. 처음부터 높은 이상만을 쫓아가는 클럽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잘 갖춰지고 모범이 되는 클럽이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고 있는 이름이라고 한다.

(대구FC 서포터즈 클럽 낭띠)

낭띠의 회원은 두 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낭띠 홈페이지(http://www.dgfc.co.kr/)에 가입만 할 경우 '준회원'의 자격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홈페이지의 이용에 제한이 있다. 홈페이지 가입과 함께, 대구FC 홈경기장에서 낭띠 사업팀 중 하나인 '회원팀'을 통해 5,000원의 가입비를 납부하고 현장가입을 하게 되면 홈페이지 이용도 자유로운 '정회원'이 될 수 있다.

보통 '정회원' 자격을 갖고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 그래서 본인도 작년 8월 1일, 대구월드컵경기장(지금은 대구스타디움으로 명칭이 변경)에서 현장가입을 통해 정회원의 자격을 얻었다.

(2009년 8월 1일 당시, 구름같이(?) 모인 관중과 서포터즈들)

'낭띠'의 활동은 단순히 대구FC를 응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회원 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몇 가지 이벤트를 더 운영하고 있다. '낭띠컵'이라 부르는 회원 간 축구대회, '낭띠 하계MT', 연말 행사인 '낭띠의 밤', 그리고 1월 31일에 열린 '정기총회' 이렇게 4개의 이벤트를 운영해왔으며, 이들을 통틀어 '낭띠 4대 행사'라 지칭하고 있다.

 4대 행사 중 하나인, 정기총회는 2009년도 낭띠의 각 활동팀에서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재정보고 등의 사업보고로 시작되었다. 이후에는 2010년도 회장에 출마한 회원님에 대한 회장직 찬반투표도 진행했다. 이후 2010년 낭띠를 운영하기 위한 여러 사항들이 논의되었으나... 서포터즈 클럽의 영역이므로 여기엔 자세한 내역은 게재하지 않겠다.

 회의 이후에는 회원 간의 친목 도모를 위한 저녁식사와 술자리가 이어졌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회원들은 3~4년 이상 대구FC를 응원한 회원들이었다. 그리고 스포츠를 관전하는 것, 스포츠를 직접 하는 것 모두를 좋아하는 남성 회원뿐만 아니라 여성 회원도 존재했다. 그들은 진심으로 대구FC를 좋아하고 대구FC의 발전을 바라고있었다. 대구FC의 이적설, 최근 대구FC 감독 교체에 대한 생각와 같은 대구FC와 관련된 이야기가 식사자리에선 꽃을 피웠다.



 사실 본인은 '낭띠'의 회원으로서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대구FC를 응원하는 팀인 만큼, 대부분의 회원이 대구에 거주하고 있다. 학기중에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본인이 좋은 활동을 보여주는 것은 조금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정기총회에 참가하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많은 회원분들과 만남을 가지게 되면서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다.

 대구FC가 실질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축구팀도 아니고, 소위 말하는 대중적인 스타플레이어가 존재하는 팀도 아니다. 그래서 서포터즈팀의 규모도 그리 크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은 열심히 대구FC를 응원하고, 회원 간의 친목도 돈독한 편이다.
 
하지만 오래 남아있는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것은, 새로운 회원이 오래오래 낭띠에 남으려면 '스포츠를 사랑하는 회원이 되어야 한다'이다. 대구FC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든 조금 사랑하든, 스포츠 자체를 열정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회원은 금방 떠나버린다고 한다. 정말 스포츠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있지만, 아직 그런 사랑을 K리그에 쏟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고 회원들은 말한다.

 앞으로 '낭띠'에서는 대구FC가 감독을 교체하며 비상을 준비하듯, 2010년을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 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대구FC, 그리고 낭띠의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서는 선수영입과 연봉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연봉협상이 순탄하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프로야구계에서는 이대호 선수가, 프로축구계에서는 노병준 선수가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으면서 언론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대호 선수는 이틀 동안 팀훈련에 불참함으로써, 노병준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에 대한 불만을 표시함으로써 팀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대호 선수는 133경기 모두 출장했으며, 타율 0.293, 28홈런, 100타점 등을 기록하여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며 팀내 타자 중에서는 연봉협상에 반영되는 연봉고과에서 1위를 자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첫 협상에서 09년도의 연봉 3억6천만원에서 2천만원을 삭감한 3억4천만원을 10년도의 연봉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사실 연봉고과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프로야구 전체를 통틀어 본다고 해도 수준급의 활약을 전 경기를 출장하면서 보여준 이대호 선수가 그런 연봉삭감을 쉽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 다시 롯데자이언츠 측이 이대호 선수에게 우선 연봉 동결을 보장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대호 선수 파동은 조금 진정되는 분위기이다.[각주:1]

 그러자 이번엔 프로축구계에서 문제가 터져나온다. 노병준 선수는 09년 K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하면서 7골 5도움을 올리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또 09년 포항스틸러스가 국내 컵대회에서 우승하고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노병준 선수가 AFC챔피언스리그에서 MVP를 차지하며 포항의 아시아 제패를 견인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노병준 선수는 연봉상승에 대한 기대가 내심 컸을 것이다. 하지만 노병준 선수는 구단이 '지난해 받은 상금은 비싼 용병을 데려오는데 대부분을 써버리고는 국내 선수들에게는 돈이 없다고 말한다'라고 말하면서 선수들에게 지난 해의 업적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각주:2]

 그렇다면 이렇게 구단이 선수들에게 선수의 능력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선수가 본인을 필요로 하고, 본인의 능력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것이 현재 우리나라 프로스포츠계에서 쉽지가 않다.

 프로야구계, 프로축구계 모두 현재 FA선수(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 그리고 이적을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FA선수가 되려면 타자는 경기를 2/3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이닝 2/3이상 등판한 시즌이 9년 이상이 되어야 한다. 해외진출은 위와 같은 조건으로 7년을 뛰고,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사실상 프로야구 선수들이 FA선수가 되는 기간은 병역문제, 부상, 신인시절 등을 생각하면 적어도 11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FA선수가 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려고 하면 다른 구단은 선수의 기존 구단에게 전년도 연봉의 300%+20명의 보호선수 외에 1명을 보상선수로 주거나 전년도 연봉의 450%를 보상해줘야한다. 즉 FA선수에게도 이적료가 발생하는 것이다.[각주:3] 

 프로축구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2005년 이전에 프로에 첫 입단한 선수들은 FA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계약 기간 동안 소속팀의 경기에 50% 이상 출전(교체출전 포함)해야 한다. 그리고 FA선수가 타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타구단에서는 원소속 구단에게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적료는 합의에 의해 결정하지만, 합의가 결렬될 경우 아래와 같은 기준에 따라 이적료를 산출한다.

(한국 프로축구 선수단 관리 규칙 2008년 개정판)

 뿐만 아니라, 2006년 이후 K리그에서 활동하다가 해외로 진출한 FA선수가 만 34세 이전에 국내 구단으로 복귀할 경우에도 이적료를 산출하여 해외진출 전 소속팀에게 이적료를 지급하게 되어있다.

 프로축구, 프로야구 모두 사실상 말로만 자유계약선수 인 것이다. 유럽에서는 95년 유럽사법재판소에서는 '계약이 끝난 선수는 구단의 동의와 이적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고, 팀 내 외국인 선수의 숫자는 제한될 수 없다'는 보스만 룰을 선언하면서 계약만료 이후 선수들의 이적에 이적료와 이전 소속팀의 허가를 제한하고 있다. 선수들의 자유이적 권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FA선수에 대한 보호는 스타급 선수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어떤 팀에서는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선수이지만, 다른 팀에서는 그 선수를 필요로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각 선수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고 자신을 원하는 팀으로 자유롭게 이적함으로써 선수의 성장 뿐만 아니라 각 팀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야구계와 축구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FA제도는 FA선수가 되는 길을 제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FA선수의 이적을 보상금과 이적료 때문에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는 선수, 팀 모두에게 해가 된다. 축구계에서는 05년부터 입단한 프로선수들에게는 계약종료 후에 FA자격을 얻는 제한을 철폐했지만, 여전히 이적료에 대해서는 유지하고 있다.

 각 구단과 협회가 보상금과 이적료를 없애는 것이 팀에 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팀에 맞는 적절한 선수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프로스포츠계의 발전을 위해서 큰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


덧1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cateid=1171&newsid=20100113143006536&p=poctan

음... 노병준 선수와 포항의 갈등을 다룬 다른 기사입니다. 그런데... 여길 보면 '2005년 이전 k리그 입단 선수는 국내 이적 시 이적료가 발생한다'고 나와있지만, 최효진 선수와 같은 선수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나와있습니다. 최효진 선수는 2005년에 입단한 선수입니다. 음... 아무래도 2005년부터 입단하는 선수는 FA자격을 얻는데 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적료도 없는 것 같습니다;;;ㅎ 제가 규정을 읽으면서 제대로 끝까지 읽지않고 부분만 읽었던 것이 탈이었네요...ㅠㅠ 죄송합니다~!!! 한국 프로축구 선수단 관리 규칙 2008년 개정판 36조 3항을 보면 확실히 '2005년부터 프로에 첫 입단한 선수는 계약이 종료 된 후에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나오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잘 조사하여 정확한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ㅠㅠ


덧2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cateid=1171&newsid=20100117144103195&p=Edaily
아... 결국 포항이 또 한 번 노병준 선수의 마음을 아프게 하내요... 또 거액의 연봉을 지급해야하는 거물급 선수인 설기현 선수를 영입하고 말았내요. 이렇게 되면 돈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포항의 말은 거짓이라는 것이 다시 드러나고, 노병준 선수는 또 포항에 서운한 마음을 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포항은 본인들의 선수에 대한 애정이 없는 걸까요...? 실력이 어중간하게 좋은 선수에게는 대우가 박한 것일까요...?ㅠㅠ
  1. 동아(http://news.donga.com/3//20100113/25374536/1) [본문으로]
  2. isplus(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307049) [본문으로]
  3. 김성재,<한국프로야구의-선수선발-및-관리제도분석,영남대학교-석사학위논문,2008.(http://www.riss.kr/link?id=T11411417) [본문으로]

 사실 본인은 한국 프로축구 K리그 대구FC의 팬이다. 고향이 대구인 탓도 있었지만, 팀이 생긴 이후 나름대로 불꽃같은 축구를 구사하던 박종환 전 감독님의 축구가 멋있었던 탓도 있다. 그리고 나름대로 대구FC에 관심을 가지고 대구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대구FC의 변병주 감독이 오늘 오전 돌연 사퇴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사진1

(웃음이 나오시던가요...?)

 그러나 그 이유는 곧 밝혀졌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에서는 외국인 선수 선발과정에서 에이전트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변병주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것이다. 사실 정말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선수의 몸값을 뻥튀기하는 에이전트가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런 에이전트에게 돈을 받는 감독국내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관련기사 http://www.sportsseoul.com/news2/soccer/pro/2009/1207/20091207101020100000000_7727867187.html)

 정말 솔직히 이번 K리그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모든 사람들이 욕할 때 본인은 그래도 변병주 감독도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며 그를 두둔했다. 그리고 그의 재계약이 이루어졌다는 소식에 다들 어이없어 하던 순간에도 본인은 그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으니 믿어보자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단 프런트, 본인과 같은 일부 팬들의 마지막 기대마저 무너뜨렸다.

 이는 프로축구단들의 구단운영에서 문제점이 있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실 프로축구단은 프로야구단과 같이 연봉이나 계약금을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선수가 본인의 활약에 걸맞는 대우를 받는지, 혹은 그렇지 않는지를 구분할 수 없다. 또한 그렇게 각 팀이 연봉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보니 외국인 용병의 연봉책정이 불투명할 수 밖에 없다. 비슷한 수준의 용병을 기준으로 연봉을 제시하고 그에 맞춰서 협상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번 강원FC의 외국인선수의 계약내용 공개는 아주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사실 경제분야에서 FTA, WTO ,진입장벽철폐 등을 외치며 무한경쟁을 외치고 있지만 스포츠만큼 강력한 무한경쟁이 벌어지는 곳은 또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는 그들의 가치를 책정하고, 경기 하나하나는 그들에게는 필사적인 생존을 위한 일터이다. 그런 그들에게 연봉, 계약금, 이적료 완전 공개는 또 다른 자극이 될 수 있고 더 나은 삶의 조건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얼마나 잘 하면 어느 정도의 보상을 받을지를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본인이 분명 다른 선수만큼 잘 하고 있음에도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 한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할 수도 있다. 누차 우리에게 강조되는 직업선택의 자유와 일한 만큼 보상 받는 인센티브의 개념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각 프로스포츠팀이 모든 계약 조건과 이적료, 연봉을 공개하도록 강제적으로 스포츠산업 진흥법 제5조에 의거하여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 산업 진흥법 제 5조는 아래와 같다.

 "①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이 법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스포츠산업 진흥에 관한 기본적이고 종합적인 중·장기 진흥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이라 한다)과 스포츠산업의 각 분야별 및 기간별 세부시행계획(이하 “세부시행계획”이라 한다)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 [개정 2008.2.29 제8852호(정부조직법)]
②기본계획에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이 포함되어야 한다.
1. 스포츠산업 진흥의 기본방향에 관한 사항
2.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관한 사항
3. 스포츠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사항
4. 스포츠산업진흥시설의 지정에 관한 사항
5. 지역특성을 고려한 스포츠이벤트의 활성화에 관한 사항
6. 스포츠산업 관련 국제회의 및 대회 등의 유치에 관한 사항
7. 스포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관한 사항
8. 스포츠산업 진흥을 위한 재원 확보에 관한 사항
9. 스포츠산업 정보망구축 및 전자상거래 육성에 관한 사항
10. 국가간 스포츠산업 협력에 관한 사항
11. 프로스포츠의 육성·지원에 관한 사항
12. 그 밖에 스포츠산업 진흥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
③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기본계획과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거나 집행하고자 하는 때에는 관계 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야 한다. [개정 2008.2.29 제8852호(정부조직법)]
④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기본계획 및 세부시행계획의 수립과 집행을 위하여 필요한 때에는 관계 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소, 대학, 민간기업 및 개인 등에게 필요한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개정 2008.2.29 제8852호(정부조직법)]"(로앤비 법률검색)

 이에 따라 스포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포츠구단의 계약조건을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그동안 스포츠 에이전트와 용병 선수 간의 비리문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그리고 조용히 의심의 목소리가 있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런 목소리가 결국 한꺼번에 크게 방출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스포츠산업과 한국 스포츠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다면 정말 다시 한 번 재고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문화사랑 서포터즈 Sporters-


<관련기사들>
http://sports.media.daum.net/nms/soccer/news/general/view.do?cate=23758&newsid=1681055&cp=segye
http://sports.media.daum.net/nms/soccer/news/general/view.do?cate=23758&newsid=1680663&cp=sportalkr
http://sports.media.daum.net/nms/soccer/news/general/view.do?cate=23758&newsid=1680551&cp=yonhap

사진1 출처 - 인용:다음 뉴스 // 원문:연합뉴스

전북 현대, 창단 첫우승이라...

스포츠/축구 이야기 2009.12.06 23:40 Posted by 찬들 CrazyForYou

Daum 기사:
http://sports.media.daum.net/nms/soccer/news/general/view.do?cate=23758&newsid=1678762&cp=sportalkr

휴... 정말 우승해버렸다... 전북이...ㅎ

대구FC는 아직 4강, 6강 플레이오프 한 번 진출을 못했는데...ㅠㅠ

하지만 생각해보라! 전북의 플레이어 에닝요, 진경선, 하대성 이들이 어디에서 성장한 선수인가!ㅠㅠㅠㅠ

대구FC는 정말 선수 사관학교인가...?

돌이켜보면 이번 뿐만이 아니다!

내 기억에 의하면 시작은... 용병 "노나또"였다.

그리고... 공격수 "진순진", 용병 "산드로", 미드필더 "이상일", "윤주일", "오장은", "홍순학"(이 선수는... 자유 의지에 따라 해외진출을 하셨으니... 예외?ㅎ), "송정현"!!, 그리고 "하대성", "진경선","에닝요","이근호","최성환" 등... 정말 좋은 선수들이 대구를 거쳐갔다...

그러나 자금력이 부족한 대구는 항상 그런 멋진 선수들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ㅠㅠㅠㅠ

전북의 우승은 사실 개인적으로 바라던 일이었다.

K리그 정규리그에서 전북이 우승을 한 뒤로는 전북이 우승하는 것이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대구FC가 진출 하지 않아서 일지도...?ㅋ)

올해도 나의 팀인 대구FC는 꼴찌를 하고 말았다.

작년과 같은 공격력을 기대할 수가 없었다...

이근호, 에닝요, 장남석의 공격력에서 이미 두 축이 무너진 상황이었으니...

에이~ 아무튼!

본래 글을 쓰려고 마음 먹은 목적은 전북의 우승을 축하해보려고 했지만... 역시나 대구FC 출신 에닝요가 2골이나 넣어버려서... 울컥하는 마음이...ㅠㅠㅠㅠㅠ

내년엔 대구도 좀 분발하길 기대해본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