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익스프레스의 3만원대 바이크 블랙박스 구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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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X-S125 바이크를 구매한 이후, 딱 한 번 진짜 후방 충돌을 제대로 할 뻔한 적이 있었다. 바로 앞에서 바짝 붙어서 가던 차량이 가속을 하길래 나도 바로 가속을 했는데 갑자기 급정거를 하면서 생긴 일이었다. 그때 퍼뜩 바이크에도 블랙박스용 미니 카메라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검색해보니 진짜 바이크용 블랙박스는 가격도 조금 나갈 뿐 아니라 따로 배선도 배터리에 연결해야 해서 셀프로 하는 건 조금 어려워 보였다.
 
그래서 과감하게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3만원대로 바이크 블랙박스용으로 미니 카메라를 구매했다.
그리고 이걸 진짜로 장착하고 운행을 해본 후기를 간단히 써보고자 한다.
 

알리익스프레스 바이크 블랙박스용 미니 카메라 바디캠

제품 링크 및 구매 페이지

제가 구매한 알리익스프레스 제품입니다.

 
제품 소개 자료에서 설명하는 이 미니 카메라 바디캠의 주요 장점은 아래와 같다.
1. 4K, 2K 및 1080P, 3840x2160P 고해상도의 옵션 해상도 영상 촬영 가능
2. 적외선 야간 투시경 기능으로 저조도 조건에서도 가시성이 탁월
3. 4 개의 밝은 LED 조명이 내장
4. 전면에 1.54 인치 컬러 스크린이 있어서 어떻게 촬영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
5. 180 ° 렌즈 회전 및 150 ° 광각 렌즈로 넓은 촬영 범위
6. 1400mAh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최대 8 시간 촬영 가능
기본 저장은 안 되는 것 같았고, 최대 128GB SD카드로 장착해서 써야 하는 것 같았다.
제품 이미지를 보면 바이크, 오토바이, 사이클, 블랙박스 용도로 쓰면 된다고 표현되어 있었다.
 

 
지금 나에게 꽤 적절한 제품인 것 같아서 한 번 구매를 해보게 되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여러 제품이 있지만, 이 제품은 바이크에 거치할 수 있는 마운트도 같이 주는 것이 좋았다. 또 뭔가 다이나믹한 활동에 어울리는 듯한 느낌의 제품 설명이 마음이 들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제품은 심플하게 바디캠 블랙박스 카메라, 바이크 거치용 마운트, 충전용 케이블, 리셋용 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엄청 풍성한 건 아니지만 그냥 필요한 핵심 제품들만 딱 들어 있다.

 

실제 바이크 블랙박스 장착 주행 및 녹화본 확인

 

마운트를 장착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블랙박스 카메라를 다는 것도 크게 문제 없이 진행했다. 이렇게 간편하게 블랙박스를 장착할 수 있으니 이것이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촬영이 잘 되고 이것이 블랙박스로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약간 걱정을 했던 고정력도 나쁘지 않았다. 바이크를 타는 와중에 블랙박스가 떨어져 나가는 건 아닐까 크게 걱정하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평소 바이크를 타던 대로 자연스럽게 탈 수 있었다. 의외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괜찮은 가성비 아이템을 발견한 것 같아서 기분 좋은 느낌도 들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3만원대 바이크 블랙박스의 야간 주행 영상

 

귀가하여 바이크 주행 중 촬영된 영상을 확인했을 때, 꽤 만족스럽다는 생각과 동시에 약간의 아쉬움을 느꼈다. 영상이 문제 없이 잘 촬영되었고, 이 정도면 주행 중에 사고나 이슈가 있을 때 어떤 상황인지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고 느꼈다. 마운트에 잘 고정되어 있어서 흔들림도 크게 없었다. 영상 좌측 하단에 촬영 일시도 찍혀나와서, 기계에 날짜/시간도 정확히 세팅해두면 블랙박스 용도에 딱 맞는 제품이었다. 다이소에 도착했을 때, 다이소에서 나오는 매장 음악 소리도 녹음이 잘 되어 있었으니 블랙박스 앞에서 대화를 하면 이것도 잘 녹음될 것 같아서 바이크 앞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그것도 잘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안심이 되었다.

 

다만,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야간이라 그런지 앞 차량이 조금만 멀어지면 차량 번호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번호판이 보이려면 아주 바짝 붙어야 하는 수준이었다. 차량용 블랙박스들도 그러한 문제가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이게 일반 차량용 블랙박스와 비슷한 수준인지는 한 번 비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3만원대 블랙박스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것을 감안하면, 특별히 복잡한 설치 작업 없이, 바이크 배터리에 부담을 주지 않고 블랙박스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러웠다. 매번 충전하고 다시 설치하는 조금 번거로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오히려 자주 관리를 하면서 블랙박스의 상태를 잘 점검하면서 운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는 주간에 주행하면서 더 선명하게 번호판이 찍히는 지도 확인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