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제목에 적혀있듯이 이 대회는 10월 25일에 치루어진, 대회입니다. 참... 본인의 게으름과 능력부족을 탓하지 않을 수 없내요...ㅎㅎ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http://club.cyworld.com/hcsnu(서울대학교 핸드볼부 클럽)에서 인용하였으며, 사진은 서울대학교 00학번 양종현 선배님께서 찍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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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4일 밤, 서울대학교 핸드볼부는 텅 빈 체육관에서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10월 25일, 다음날 있을 대회를 위한 막바지 연습이었을까요??
"하악... 하악... 거기 그쪽 현수막 꽉 둘러매!!!"
그들은... 다음날 있을 대회 개최 및 진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으... 저기 '주최'에 '서울대학교 핸드볼부'도 들어가야 하는거 아니야!?!?"
라는 슬픈 외침을 부르짖으며 핸드볼부는 열심히 일을 했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남고부에 비타민, HC청량.
대학부에 서울대학교, 홍익대학교, 외국어대학교, 상명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경희대학교, 외국인연합팀(EXPATS)팀.
일반부에 서울대OB, 외국인연합팀(EXPATS), 홍대OB, 외대OB, 영훈, 서울 연합, 외대OB(35세이상),홍대OB(35세이상),서울대OB(35세 이상).
이렇게 많은 팀이 참가한 제 14회 서울시 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 핸드볼 대회가 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입장식은 오전 11시 경에 시작되었고, 경기는 9시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의 생활체육 핸드볼대회와는 다르게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경기가 늘어난 대신 한 경기를 전후반 없이, 단 20분에 끝내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한 경기를 뛰는 시간은 줄어든 대신, 여러 팀과 고루고루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빨간색 체육복을 착용한 서울대학교 핸드볼부!)
(개회식 및 입장식 모습)
(인사말씀을 하시는 국민생활체육 서울시 핸드볼연합회 회장 진성룡 선생님)
이번 대회에서 서울대학교 핸드볼부는 꼭 우승을 이루어보자고 다짐했었습니다!!!
서울대!!!
그러나......
역시나 다른 팀들의 기량도 출중했었습니다. 특히나 선수출신들이 몇몇 포진하고 있는 경희대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의 기량은 정말 핸드볼의 매력을 뽐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대학부 결과는 우승 한국체육대학교, 준우승 경희대학교, 3위 서울대학교로 끝이 났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아쉽게도 선수출신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한국체육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 패하면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쉽내용...ㅠㅠㅠㅠ
(시상을 위해 준비하는 세 팀)
(진성룡 회장님과 서울대학교 주장님)
(기념촬영)
대학부의 치열함만큼, 일반부에서도 치열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일반부의 참가선수들은 대학에서 핸드볼을 배웠거나 과거에 핸드볼 엘리트체육에 잠깐 몸을 담았던 사람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들의 경기에서는 종종 진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하고 멋진 고난이도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생활체육대회에서는 그들의 핸드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생활체육대회에서는 남고부가 새롭게 생겼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남고부 경기를 보면서 탄성과 박수를 보내며 즐거워하셨습니다. 아직 풋풋한 실력을 가지고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일반부와 대학부 경기를 보면서 봤던 기술을 쓰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뿌듯해서 이겠죠? 이번 대회에서는 비타민, HC청량 두 팀만이 출전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팀들이 참가하여 남고부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슛페인트를 하는 HC청량 선수)
(속공을 위해 빠르게 드리블하는 HC청량 선수와 이를 수비하는 비타민 선수)
(HC청량선수들을 코치하는 진성룡 회장님)
(슛하는 비타민 선수)
(패스하는 비타민 선수)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공식전에 외국인연합팀(EXPATS)가 출전했습니다. 그들은 한국에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외국인들입니다. 이 팀은 프랑스에서 건너온 29세 일명 '세바스찬' 혹은 '솁'을 중심으로 뭉친 핸드볼동호회입니다. 세바스찬은 프랑스에서 6부리그 핸드볼선수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고 2m 4cm에서 나오는 강력한 슛이 무기인 선수입니다. 진정 자생적으로 생긴 핸드볼 동호회가 하나 늘어났다는 점은 어느 상황보다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그들의 활약에 기대를 해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남기고, 코트 위엔 땀과 열정을 남긴 제 14회 서울시 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 핸드볼 대회가 끝났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 리그전+토너먼트 였던 경기방식을 버리고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더 많은 경기를 통해 핸드볼인들 간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취지였습니다. 대신 한 경기를 전후반 없이 20분으로 제한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핸드볼 동호인들은 더 오래 경기장에 있을 수 있었고, 여러 동호인들과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핸드볼이 비인기종목인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 많은 시민들이 핸드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핸드볼대회는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핸드볼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생활체육 연합회의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10년 후에 관중석에서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경기를 하고 있을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행복한 상상을 해봅니다.
이상 문화사랑 서포터즈 Sporters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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