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사고만 발생하면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급발진 걱정이 되어서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구매도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급발진 걱정이 된다고 페달 블랙박스를 구매하는 것은 돈 낭비라고 단언코 말씀드리고 싶다.
최신 차량들은 급발진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신 차량들에는 모두 급가속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안전 대책을 적용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단순 기계적 문제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급가속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대비를 하고 있다. KBS가 작년에 이를 마치 문제가 되는 것처럼 보도 했지만, 사실 잘 생각해보면 자동차 회사들이 미리 차량의 안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연구하여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현대자동차의 급발진 예방 기술 보유 및 적용에 대한 보도
페달 블랙박스로 인해 급발진이 아니라 결국 본인 실수였을 스스로 밝히게 된다
페달 블랙박스로 차량의 급발진을 증명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만, 사실은 본인 실수만 스스로 밝혀지게 된다.
23년 11월에 이태원 주택가에서 발생한 전기 택시기사의 급발진 주장 사고가 있었다. 이 택시기사는 차량에 페달 블랙박스를 달아놓았기 때문에 당당하게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듯 하다. 본인은 분명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 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택시기사님은 브레이크 페달이 아니라 가속 페달만 주구장창 힘껏 밟았음이 드러났다. 택시 기사님은 65세 고령이셨다. 영상을 확인한 기사님은 그저 본인의 엄청난 실수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사고에 대해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EDR 분석자료와 페달 블랙박스를 정리하여 UN 유럽경제위원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발표자료를 정리해보면, 택시기사님은 최초에 가속이 과도하다고 생각하여 브레이크를 밟아야 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바로 0.2초만에 풀악셀을 밟으셨고 이를 약 0.6초 동안 유지하셨다. 그리고 감속이 되지 않자 0.1초 가속 페달을 풀었다가 다시 0.1초만에 다시 가속 페달을 밟아버렸다. 브레이크 쪽으로는 발이 가지도 않았다.
페달 블랙박스, 돈 낭비일 뿐
그렇기 때문에 페달 블랙박스를 다는 건 정말 돈 낭비일 뿐이다. 돈을 들여서 굳이 녹화할 필요도 없는 본인의 다리를 촬영하는 것이고, 혹시 실제 사고가 나면 본인의 과실을 증명해줄 결정적인 증거를 경찰에 제공하는 것이다. 차라리 이런 증거가 없다면 시청역 교차로 돌진 사고의 가해자처럼 일방적으로 급발진이라고 주장이라도 할 수 있겠다. 물론, 그 분은 급발진이라고 주장해놓고, 사고 후 스스로 차를 정차시키셨다. 이 분이 페달 블랙박스를 달았었다면 정말 과실치사죄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도 이런 페달 오조작 관련한 사고가 많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UN에서도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가속 사고를 막기 위해서 차량 제조 시 국제 기준을 정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페달 오조작은 노인 운전자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흔히들 제조사의 급발진 차량 결함을 의심하지만, 그런 심각한 결함은 일어나지 않는다. 모두 그저 사람의 실수들일 뿐이다.
지금도 급발진이라는 근거 없는 위험성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페달 블랙박스는 절대 아니다. 페달 블랙박스는 돈 낭비일 뿐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바른 운전 자세를 평소 유지하고, 충분히 건강하고 정상적인 몸상태일 때 운전을 하여 페달 오조작을 방지하는 것이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Mo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징어게임2 홍보로 보는 넷플릭스의 마케팅 디테일 (0) | 2024.08.01 |
---|---|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 가성비 트림와 옵션은? (0) | 2024.07.19 |
2024년 여름 올인원에어컨 가성비 구매 추천 (0) | 2024.06.23 |
더경기패스 대중교통 요금 환급 사례 및 카드 추천 (0) | 2024.06.17 |
김포시, 연 50만원 병원비 공짜로 받는 방법 (0) | 2024.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