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졌는데요. 이 관심을 다시 끌어올릴 국산 저가형 전기차가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기아 EV3 그리고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입니다. 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EV3나 캐스퍼 일렉트릭 구매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전기차에 조금 관심이 있다면,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의 가성비 트림과 옵션을 한 번 보시면 어떨까요?
기아 EV3
가성비 트림&옵션 : 에어(Air) 스탠다드 + 컨비니언스 = 4,327만원 (세제 혜택 전)
EV3는 기본적으로 중장거리 운행용 전기차입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꽤 넉넉합니다. 기본 트림에서도 1회 충전 후 복합주행거리가 최저 347km입니다. 이 정도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시거나, 집에서 완속충전을 야간에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분이라면 굳이 롱레인지를 고집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롱레인지가 아닌 스탠다드로 추천드립니다.
트림은 가장 낮은 에어(Air) 트림만으로 충분합니다. 차량 운행을 편리하게 해줄 많은 사양들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서 더 높은 트림을 굳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 첨단 운전자 보조 :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 안전 :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 시트 : 1열 열선/통풍시트, 운전석 전동식 허리지지대
- 인포테인먼트 : 12.3인치 내비게이션
위 사양들만으로도 기본적인 운행이나 주차 등 불편함이 없이 편리하게 차량 운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한국인들의 최애 옵션인 통풍시트가 전체 1열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또한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가 기본이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라도 전방/후방 주차 모두 안심하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옵션은 전기차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V2L 기능과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기능이 추가되는 컨비니언스 옵션 하나만 적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LED 라이트나, 내부 고급감, 그리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 같은 하이테크 기능들이 그렇게까지 필수적이지는 않다고 판단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욕심을 내다보면 풀옵션을 고르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가성비 트림&옵션 : 인스퍼레이션 + 현대 스마트센스1 + 컴포트 + 컨비니언스 플러스 + 하이패스 = 33,893,670원 (세제 혜택 전)
캐스퍼는 중거리 운행용 전기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본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 315km입니다. 살짝 아쉬운 감은 있지만 생각만큼 부족한 수준은 아닙니다. 도심 기준으로는 347km 주행이 가능하고, 고속도로는 275km 주행이 가능합니다. 서울역에서 양양 서피비치까지 200km가 조금 안 되는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별도의 구분 트림이 없기에 인스퍼레이션 트림 그대로 적용하겠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본 트림에 옵션이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기본적인 사양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래도 눈에 띄는 괜찮은 사양들이 있습니다.
- 지능형 안전 기술 :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 시트 : 1열 열선시트, 운전석 통풍시트
- 편의 : 전방/후방 주차 거리 경고
- 인포테인먼트 : 10.25인치 내비게이션
그래도 부족한 사양들을 채워주기 위한 옵션으로는 현대 스마트센스1, 컴포트, 하이패스 옵션을 추천합니다. 현대 스마트센스1 옵션은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위한 필수 옵션입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 업그레이드될 뿐만 아니라 부가적인 충돌방지 기능들이 추가됩니다. 또한 편안한 고속도로 주행을 도와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한 번 체험해보시면 다시는 이 기능들 없이 고속도로를 운전하기 싫으실 겁니다.
컴포트 옵션은 동승석 통풍시트를 적용해주는 매너 있는 옵션입니다. 또한 1열 풀폴딩 시트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부족한 적재공간을 조금 해소할 수도 있습니다.
컨비니언스 플러스는 실외 V2L 커넥터를 받을 수 있는 옵션입니다. 그래도 전기차인데 V2L 기능 빠지는 건 정말 아쉬운 순간이 반드시 올 것 같기에 꼭 넣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의외로 함께 포함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사양도 쏠쏠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하이패스 옵션은 전기차의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옵션이다. 이것도 옵션으로 넣나 싶어서 조금 억울할 수 있겠지만, 오래 운행할 수록 옵션 값을 회수할 수 있으니 꼭 넣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보다보니 두 차량이 뭔가 주행거리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고, 옵션도 많이 차이가 나지 않아보입니다. 그런데 가격은 1,000만원 가량 큰 차이가 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사실 두 차량은 크기가 꽤 크게 차이가 납니다. 전장 48.5cm, 폭 24cm 가량 EV3가 큰 차량입니다. 훨씬 더 내부 공간성은 EV3가 좋다는 의미입니다. 거주 공간성 뿐만 아니라 ㅠ짐을 싣는 양도 차이가 많이 날겁니다.
EV3, 캐스퍼 일렉트릭 구매를 고려하는 분에게 드리는 조언
우선 절대적으로 EV3, 캐스퍼 일렉트릭 실차를 한 번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EV3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던 분도 캐스퍼 일렉트릭을 보고는 생각보다 충분하다고 여기실 수 있고, 캐스퍼 일렉트릭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던 분도 EV3를 보고는 넓은 공간감에 마음이 변할 수 있습니다. 공간감과 가격, 그 사이에서 어느 부분에 가중치를 두실지는 순전히 여러분의 판단입니다.
저의 소견이 여러분의 차량 구매 결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Mo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하고 시원촉촉한 <인어스 워터리 바디세럼> 사용 후기 (0) | 2024.08.10 |
---|---|
오징어게임2 홍보로 보는 넷플릭스의 마케팅 디테일 (0) | 2024.08.01 |
페달 블랙박스? 급발진 걱정으로 돈 낭비하지 말자 (0) | 2024.07.13 |
2024년 여름 올인원에어컨 가성비 구매 추천 (0) | 2024.06.23 |
더경기패스 대중교통 요금 환급 사례 및 카드 추천 (0) | 2024.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