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저녁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0 동아시아선수권 1차전 홍콩전 전반에만 김정우 구자철 이동국 이승렬이 잇달아 4골을 넣었다.
FIFA랭킹(한국 49위, 홍콩 137위)을 비롯해 상대 전적(23승 5무 4패)에서도 월등히 앞서는 상대였기에 허정무호의 우세가 예상되던 경기였다. 그래서 결과보다는 과정에 관심이 집중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거쳐 스페인에서 치른 전지훈련에서 드러났던 골 결정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가 변수였다.

상대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 우리를 괴롭혔던 북한(0-0 무)을 제치고 동아시아선수권 본선에 진출했기에 실험 무대로 충분했다. 그런 면에서 홍콩전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다 득점이 터졌기 때문이 아니라 오랜만에 공격진에서 득점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허정무호의 공격이 미드필더에 의존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반가운 소식이다.

허정무호의 공격진은 지난해 9월 호주(3-1 승)와 평가전을 끝으로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세네갈, 잠비아, 핀란드, 라트비아전의 해결사는 모두 미드필더 아니면 수비수였다. 해외파가 아닌 국내파로 시선을 좁히면 침묵의 기간은 더욱 길어진다. 지난해 7월 볼튼 원더러스로 이적한 이청용을 국내파로 포함시켜도 2008년 11월 카타르와 평가전이 마지막이다.

더군다나 이동국은 한국 축구에서 특별한 선수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출전을 하지 못했던 이동국은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불운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허정무호에서도 좀처럼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퇴출이 거론됐다. 이동국의 재능, 그리고 허정무호에 필요한 타깃맨으로 그의 가치를 고려하면 불운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동국은 지난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로팀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더니 홍콩을 상대로 1454일 만에 A매치 골을 신고했다.

이승렬의 A매치 데뷔골도 허정무호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큰 기여를 했던 이승렬은 허정무호에서 조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더 이상 공격진에 박주영(25, AS모나코) 외에는 선수가 없다는 말은 필요가 없는 셈이다.


동아시아선수권 홍콩과 한국의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전한 결과
5:0이라는 대승을 거두긴 하였지만, 상대가 너무 약한 팀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와 예선을 펼치게될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그리스가 범이라한다면 
홍콩은 하룻강아지에 불과한 팀이라 할 수있습니다.

그런팀을 상대로한다고 해도 5:0이라는 스코어는 
충분히 성공적이고 완파라는 말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경기 내용을 따지고 보면 아직 미드필더들의 유기적인 패스조합이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축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골결정력부족' 부분은 굉장히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5:0이라는 스코어에서 일단은 보여졌고, 경기를 보면서도 왠지 골을 못 넣을 것같았는데 잘 넣는 장면들을 보고는 예전보다 공격수들의 골결정력이 상당히 높아진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이승렬선수의 골은 골장면이 멋지고 안멋지고를 떠나서
한국 공격수들의 밝은 미래를 볼 수있는 골
이었던 것 같습니다.
군대가기 전에 월드컵을 볼수있는 것만으로도 기쁘지만
이왕이면 대표팀 선수들이 2002월드컵의 기적을 다시 일으켜주었으면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뽜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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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2.09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수님 말씀대로 분명히 의미가 있습니다.
    약팀을 상대로도 답답한 경기를
    성인대표팀이 참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살짝 불안합니다.
    이동국 선수.
    그나마 이승렬 선수처럼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 한 줄기 희망으로 다가오네요